예술기록 검색 서비스 개선을 위한 RiC-O 기반 온톨로지 모델링

Abstract

예술기록은 창작에서 감상에 이르기까지 예술 활동과정에서 생산 및 축적된 기록의 총체를 의미하며, 이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록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기록과 관련된 인물, 단체, 사건 및 다른 기록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 정보는 기록이 생산된 배경뿐만 아니라 해당 기록이 지닌 의도와 목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는 한국 현대미술 기록과 자료를 선별해 수집하고, 보존하고 연구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에게 예술기록을 제공한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의 검색 서비스는 예술기록의 맥락 정보를 충분히 반영하거나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RiC-O를 기반으로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의 검색 서비스에서 예술기록과 관련된 맥락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을 고안하였다. RiC-O는 다중 출처 맥락을 표현하고, 외부 자원과의 연계를 지원하는 온톨로지 표준으로, 본 연구에서는 RiC-O를 사용하여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의 기록과 개체 간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표현하였다. 본 연구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의 기술 메타데이터 관련 문건을 검토하여 예술기록을 정의하고, 주요 개체와 이들 간의 관계 및 맥락 정보를 파악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의 홈페이지 검색 서비스가 이러한 맥락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으며, 예술기록의 맥락 정보를 표현하거나 활용하는 데 있어 나타나는 문제점을 도출하였다. 다음으로, 온톨로지의 범위를 설정하고, 온톨로지의 용도와 온톨로지를 통해 제공 가능한 적합 질의를 정의하였다. 이후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의 개체와 기술요소들을 목록화하여 정리하고, 이를 RiC-O의 클래스 및 속성과 매핑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매핑되지 않은 개체와 기술요소에 대해서는 표준 용어집 및 온톨로지를 참고하여 정의하였으며, 필요한 경우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여 온톨로지에 통합하였다. 또한, 속성과 속성 패싯을 정의하여 기술요소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온톨로지 모델링의 검증을 위해 적합 질의에서 다루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이를 온톨로지 모델에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예술기록의 맥락 정보를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온톨로지를 설계함으로써 개체 간의 관계를 명확히 정의하고, 외부 자원과의 연계 가능성 제시를 통해 데이터 확장성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하였다는 점에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는 내부 자원을 넘어 국내외 다른 기관과의 정보 자원과 연계할 수 있으며, 예술기록과 관련된 개체와의 연계성을 세부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검색 서비스 문제점 분석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나 실제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지 못했으며, 검색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술요소에 한정된 분석으로 인해 연구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가진다. 향후 연구에서는 내부 관리 시스템 전체를 포괄적으로 고려하고, 외부 전문가와 실제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실질적인 데이터 관리 및 검색 도구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