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전성분표시제와 천연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연구

Abstract

오늘날 방대해져 가는 인공 화학 물질은 점차 환경 오염을 가속화 시키고 그 독성 물질은 인간의 건강을 위협 하고 있다. 또한 현대 사회의 구조와 각종 사회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건강과 ‘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군중의 심적 동의가 활발해져 ‘웰빙’(Wellbeing)이라는 의식은 현대의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천연 화장품(Natural Cosmetics)이란 유기농 먹거리(Organic Food)처럼 인공 화학 방부제나 합성 계면활성제, 인공 합성 색소, 인공 합성 향, 미네랄 오일과 같은 유해(有害)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천연 원료를 첨가하여 제조한 화장품이다.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안전하고 깨끗한 화장품을 바르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나면서 천연 화장품 시장은 그야말로 급성장 하게 되었다. 그러나 천연 화장품이라고 광고하며 판매되는 제품들을 살펴보면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다.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가 시행됨에 따라 화장품 제조 시 사용되는 모든 성분이 제품 용기에 표기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성분표를 보면 올바르지 못한 제품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하지만, 화장품 성분에 대한 소비자 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대부분 광고, 판매원의 설명 등의 한정된 정보에 의해 제품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를 통해 천연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하고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의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향후 천연 화장품 시장이 올바르게 성장,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본 연구는 천연 화장품과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하는 것이므로 전국을 표본으로 해야 하지만 시간과 비용상의 문제로 서울과 경기권에 거주하고 본인이 화장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20~50대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설문지 내용의 보완을 위해 2011년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20부를 예비 조사하였으며 내용 수정 후 2011년 3월 14일 부터 4월 6일까지 20일간 550부의 본 설문 조사를 하였고 수거된 설문지 중 응답이 불성실한 자료를 제외한 525부를 통계 자료로 활용하였다.

본 연구를 통한 조사 결과 ‘천연’이라는 단어는 ‘자연’과 ‘반인공’(反人工)과 같은 개념을 연상 시키기 때문에 ‘천연 화장품’은 인체에 안전하며 깨끗할 것이라는 신뢰를 제공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천연 화장품에 대해 대부분 ‘100% 천연 식물성 원료만 가지고 만든 화장품’ 혹은 ‘유해한 화학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화장품’이라고 인식하였으며, 천연 화장품을 사용하는 이유 또한 피부에 순하다거나 피부에 해로운 성분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화장품 소비자 중 대다수는 민감, 예민, 알러지나 여드름과 같은 피부 문제의 해결을 천연 화장품에서 찾았으며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변 하였다. 그러나 효능 면에서 일반 화장품과 별반 차이가 없거나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천연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많아 앞으로 피부 개선 효능의 증대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천연 화장품을 개발 한다면 시장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효능의 증대는 향장 업계의 과제의 과제가 될 것이며 천연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으로는 화장품 회사와 공공 기관이 협력 하여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련 정보를 책자와 인터넷 등을 통하여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바르지 못한 천연 화장품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효능이 좋으며 안정성이 보장되는 제품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