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 일자리 사업의 효과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오늘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노인들이 경제적으로 또는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노인들의 삶의 현실이다. 경제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빈고(貧苦), 건강상실로 겪는 고통을 병고(病苦),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소외감을 고독고(孤獨苦), 사회적인 역할 상실에 따른 고통을 무위고(無爲苦)라 한다. 이 4고는 단순한 노인 문제가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적, 사회적 중대한 노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라는 정책을 내놓았고, 이를 통해 4고의 문제가 부족하지만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 본 연구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유형에 따라 일자리 사업의 참여자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후 소득보충, 건강개선, 인간관계, 자기효능감에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그 효과성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효율적인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의 근거가 되어 노인 일자리 사업이 더욱더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언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및 절차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노인인력개발원에서 진행한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실태조사 데이터(2차 데이터)를 통계자료로 사용하였으며 연구 대상은 최근 3년간의 조사로 2010년, 2012년, 2013년에 전국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2011년 조사 미실시) 분석방법으로는 SPSS ver 19.0으로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분산분석, 다중회귀분석, Duncan test를 하여 노인 일자리 사업에 따른 효과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로 노인 일자리 사업 유형에 따른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첫째, 노인 일자리 사업 유형에 따른 소득보충, 건강개선, 인간관계, 자기효능감에 대한 분석한 결과 노인 일자리 사업의 모든 유형이 소득보충, 건강개선, 인간관계, 자기효능감의 효과성에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사업 유형별 소득보충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확인해 보면 공익형이 가장 높은 값으로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으며 건강개선과 인간관계, 자기효능감에서는 교육형이 높은 값으로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다. 또한 인력파견형은 건강개선과 인간관계, 자기효능감에 대한 효과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둘째, 참여자의 인구 통계학적 요인별 소득보충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거주지역이 농어촌일 때 소득보충에 대한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건강개선에 대해서는 남성이 더 높았고, 학력이 낮을수록, 종교가 있는 노인들보다 종교를 가지지 않는 노인들에게서 노인 일자리 참여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종교단체에 참여 하지 않는 노인에게 효과가 더 있다고 나타났다. 자기효능감에 대해서는 교육수준은 무학(글자모름)에서 가장 낮았고, 중졸, 고졸, 대졸에서 자기효능감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인구 통계학적 요인별 소득보충, 건강개선, 인간관계, 자기효능감에서 근무기간이 5개월 이상으로 근무기간이 높을수록 효과도 높게 나타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셋째, 노인 일자리 사업유형이 참여 후 소득보충, 건강개선, 인간관계, 자기효능감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공익형, 교육형, 복지형 소득보충에 부(-)의 영향을 미쳤으나, 건강개선, 인간관계, 자기효능감에는 정(+)의 영향을 주었다. 시장형은 소득보충과 자기효능감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으나, 건강증진 인간관계에는 영향을 주었다. 반면 인력파견형은 소득보충에 정(+)의 효과를 주었으나 건강개선, 인간관계에는 부(-)의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노인 일자리 사업유형이 노인 일자리에 참여한 노인에게 어떠한 효과성이 나타나는지 알 수 있었으며, 노인의 욕구에 맞추어 적합한 일자리를 개발하여 사업의 효과로 정부 재정 절감 및 경제적 발전에 기여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