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속성 기반의 제품 타이폴로지 모델에 관한 연구

Abstract

가속화되는 디지털 시대 속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은 복잡해진 소비가치의 다원화와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통해 얻는 상품에 대한 막대한 양의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선호요인을 복합적으로 반영하여 소비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구매에 작용하는 다양한 소비자의 선호 특성을 분석하고 정의하기 위한 연구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인구통계학적 기준으로 소비자를 분류하여 선호도를 분석하던 과거와 달리, 현대에는 개인의 기질, 성향, 성격특성, 라이프 스타일 등의 매우 고도화된 기준으로 소비자를 분류하고 선호도를 분석하여 정교한 소비관련 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제품도 기존의 카테고리 분류체계를 넘어 개인의 선호와 관련된 속성을 중심으로 구조화된 분류체계를 확립한다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의 특성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분석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제품분류체계는 G2B물품분류체계로 전자상거래를 목적으로 갖추어진 분류기준으로서, 제품의 공통속성으로 대분류를 구축하고 세부 속성으로 중분류, 소분류, 세분류로 나누어 구분하는 방식이다. G2B물품분류체계는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 적용되어 있는 방식으로서, 이러한 카테고리 중심의 분류체계는 개별 제품이 지닌 다양한 선호 특성들을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소비자 개인별로 선호하는 제품의 추천 등의 목적에 활용되기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소비자 선호와 관련된 제품 속성을 중심으로 새롭게 제품의 유형을 분류하기 위한 목적의 제품 타이폴로지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제품 속성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종합한 결과, 제품의 속성은 크게 외현적(Extrinsic) 속성과 내재적(Intrinsic) 속성으로 구분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외현적 속성은 미적 속성을 내포한 형태적 속성(form)으로 구분되었고, 내재적 속성은 사용성, 효용성 등을 포함하는 기능적 속성(function)으로 구분되었다. 이를 발전시켜, 외현적 속성의 세분화 지표로 '스타일(Style)'과 '디자인 차별성(Novelty Design)'을, 내재적 속성의 세분화 지표로 '기술 혁신성(Technology Innovativeness)'과 '사용목적성(Purpose of Use)'을 도출하였고, 각 지표의 척도들을 조합하여 총 16개의 제품 타이폴로지 유형을 정의하였다. 또한 각 타이폴로지 유형별로 세부 속성들을 정의하고 실제 제품사례 예시를 통해 유형별 속성을 구체화시켰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제품 타이폴로지 모델은 제품의 기획단계나 마케팅 단계에서 세분화된 소비자 유형별 선호특성을 구체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