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디지털역량이 디지털 서비스 이용경험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디지털 기반 디지털역량이 장애인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디지털 태도와 디지털 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만 55세 이상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는 디지털 기술 활용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해 장애인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콘텐츠 역량, SNS 역량 , 생활서비스 역량, 정보생산 역량, 네트워킹 역량, 사회참여 역량, 경제활동 역량 등 장애인이 자주 접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는 위계적 회귀분석과 매개효과 분석을 통해 도출되었으며, 장애인이 이러한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됨을 확인하였다. 먼저, 디지털 기반 디지털역량이 장애인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모든 하위 요소가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서비스 역량과 정보생산 역량은 장애인의 생활편의를 크게 증대시키며, 이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생활서비스 역량은 특히 장애인이 생활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기술의 실질적 이점을 체감하도록 도왔으며, 정보생산 역량은 경제적 편리성을 제공함으로써 기술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역량과 SNS 역량은 장애인의 기초 기술 역량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의 유용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단순히 기술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넘어, 장애인이 디지털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활용하도록 하는 데 기초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디지털 태도와 디지털 효능감은 디지털 기반 디지털역량과 디지털 서비스 이용경험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디지털 태도는 장애인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특히, 네트워킹 역량과 사회참여 역량은 사회적 고립을 감소시키고, 커뮤니티 활동을 촉진하며, 이러한 활동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개선하는 데 강한 영향을 미쳤다. 디지털 효능감은 장애인이 디지털 기술을 학습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기술에 대한 신뢰와 활용 의지가 크게 향상되었다. 이와 같은 매개효과는 단순히 기술 접근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활용을 사회적 경험과 결합시키는 방식이 장애인의 기술 수용성을 증대시키는 데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연구 결과는 또한 인구사회학적 요인들이 디지털 서비스 이용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었다. 학력과 소득 수준이 높은 장애인일수록 디지털 기술에 대해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는 디지털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저학력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 접근성 향상 정책의 필요성이 도출되었다. 특히,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은 단순히 기술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활용 능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또한 장애인이 기술을 활용하며 얻는 경험이 단순히 개인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차원에서의 긍정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며 디지털 태도와 디지털 효능감을 확대하는 것은 장애인이 디지털 기술을 보다 자연스럽게 수용하도록 돕는 촉진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는 디지털 기술 활용과 관련된 정책과 프로그램이 단순히 기술 중심적 접근을 넘어서, 사회적 경험과 연결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반 서비스의 활용성을 더욱 강화하고, 장애인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기술적 접근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다양한 국가와 문화권에서 유사한 연구를 진행하여 디지털 기술이 장애인의 삶에 미치는 보편적이고 문화적으로 특수한 영향을 탐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디지털 기술과 사회적 요인 간의 상호작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장애인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경험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통합적 모델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장애인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욱 풍요롭고 자율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기초 자료로서, 향후 연구와 정책 개발에 유용한 방향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