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 웹 컨텐트에 대한 한·중인의 인식과 이용의도 차이

Abstract

혁신적인 기술발전으로 인한 미디어환경과 미디어사용 환경이 급변한 오늘, 미디어 사용자들은 미디어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것을 아무 시공간적 제한도 없이 쉽게 접한다. 자극적 웹 컨텐트인 선정적 웹 컨텐트가 그것이다. 본 연구는 바로 이 선정적 웹 컨텐트에 대해 한국인과 중국인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차이는 어떻게 다른가를 실증조사를 통해 비교 분석한 연구이다.

연구결과 한국인은 선정적 웹 컨텐트를 보면 흥분되는 반면 불안감을 느꼈으며, 실제 웹 컨텐트와 같은 행위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죄책감을 갖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웹 컨텐트에 대한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선정적 웹 컨텐트 유포에 대한 공권력 처벌 강화되어야 하고, 유포행위가 공유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은 선정적 웹 컨텐트를 보면 성적지식에 도움이 되고, 성적으로 흥분된다고 느끼고 있으나,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정적 웹 컨텐트에 대한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공권력보다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더 중요하고,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의 노출의상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한국인과 중국인은 선정적 웹 컨텐트에 대한 인식이나 지속이용의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미디어를 사용하여 하나가 된 글로벌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중국인 간에는 서로 다른 차이가 있었다. 이는 한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 역사와 전통, 교육, 문화, 미디어 환경, 의식 등 수없이 많은 영향요인들에 의한 매우 복합적인 작용의 결과이어서 그것을 세부적으로 밝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한국과 중국인의 선정적 웹 컨텐트에 대한 미묘하고 민감한 심층심리인 의식과 인식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