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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의 전시형태에 따른 관람객 행태 및 만족도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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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을 중심으로
Abstract
오늘날 박물관의 개념은 역사적 자료와 정신적, 물질적 문화의 유산을 수집 및 보존하는 전시 기관이라고 인식하기보다는 하나의 대중문화요소의 역할로서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는 태도가 적극화되었다. 이러한 이유는 소득의 증대, 여가의 증가, 가치관의 다양화 등이 문화수요를 급증시켜 박물관을 방문하는 다양한 관람객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한 것으로 박물관은 전시프로그램 및 표현방법에 있어서 관람객과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이루고자 한다.
이와 같이, 박물관은 더 이상 물체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관람객이 방문하여 직접 참여하며 적극적인 관람이 이루어지도록 기대하는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많은 박물관의 전시프로그램 및 표현방법이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I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전시형태로 다양한 전시방면으로 연출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박물관 및 미술관 수가 700관을 넘고 있으며 이는 2011년 박물관 미술관 건립목표치인 500관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로, 박물관 및 미술관 시설의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0월 28일 MBC 8시 뉴스에서는 “10년 전 80개 정도였던 공립박물관이 현재 330개까지 늘어났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29억원을 들여 완공한 경북 상주의 명주박물관 1일 평균 관람객 수 45명, 보은 향토 민속자료전시관 1일 평균 관람객 수 7명, 14억원이 투입된 세종시립박물관 평일 평균 관람객 수 5명,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세금이 들어갔지만 절반가량은 하루 입장객이 100명이 안되고, 10곳 중 한 곳은 관람객 수 10명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한 문화 활성화 방안으로 여러 시설이 설립되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문제점을 무시한 채 여전히 박물관은 건립하기 위해 계획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개선방안으로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구체적이고도 체계적인 접근방향에 대한 방안이 시급한 것이 현실이다.
초기 박물관 관계자들은 관람객이 경험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연구를 시도하였고 이러한 시도는 관람객 이용형태와 이동특성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연구의 시작은 1950년 이전 서구에서부터 1960년 이후 미국, 영국을 비롯한 방문자연구가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국내에서는 1995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분화되어 연구해오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2012년 12월 26일에 개관한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을 대상으로 전시형태에 대한 조사 및 관람객의 관람행태를 관찰하고 연령대에 따른 경험의 만족도를 조사하고자 한다. 조사방법으로는 선행연구고찰을 통해 조사방법을 재구성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하였다.
첫째, 박물관 전시형태에 대한 이론고찰과 관람행태를 조사한 선행연구 및 문헌조사를 통해 전시형태에 대한 분석과 관람행태의 특성을 정리하고 분석한다.
둘째, 각 전시실의 동선 및 전시를 분석한 후, 관람해설을 담당하는 관계자에게 문의를 통해 추적조사에 필요한 전시실 리스트를 작성하고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유형을 관찰한다.
셋째, 조사자들에게 사전조사에서 정리된 리스트를 공개하고 관람행태에 대한 기록방법을 설명한 후, 관람객과 조사자가 1:1형식의 추적조사로 관람객 행태를 기록하고 관찰하도록 한다.
넷째, 조사자들이 조사한 내용을 분석하여 각 전시실에서 공통으로 관찰되는 관람행태에 따른 전시형태를 추출한다. 추출한 각 전시형태의 실 사진 패널을 만들어 각 전시실 출구에서 나오는 관람객에게 인터뷰를 통해 패널에 스티커를 붙이는 설문방법으로 실시한다.
다섯째, 박물관의 전체적인 관람객의 만족도를 조사한다. 마지막 4전시실 출구에서 10대부터 60대 이상의 연령대별 30명에게 5점 척도를 실시한 단답형 문항과 서술형 문항이 결합된 설문지를 배포하여 통계프로그램 SPSS 12.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교차분석, 신뢰도분석을 통하여 결과를 추출하였다.

이러한 조사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전시형태 유형을 살펴보고, 방문한 관람객을 기준으로 관람행태가 관찰되었다. 그리고 관찰된 결과를 바탕으로 설문조사를 실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시형태 분류에 따른 조사결과는 1전시실부터 3전시실까지 전시주제의 30%이상이 ‘패널전시’로 설명과 이미지, 사진 등으로 전시의 이해를 돕고자 되어있었으며, 다음으로는 실물, 복제, 일반모형 전시로 고정형 전시유형의 분류가 많이 연출되어있었다. 반대로 4전시실은 1전시실부터 3전시실과는 다른 분위기의 연출로 음향, 특수영상으로 대부분이 전시되어있었으며 관람객의 행동을 유발하는 조작식 체험전시가 있어 정보를 얻기 위해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작동하는 전시형태가 높게 연출되어 있다.
둘째, 전시형태에 따른 관람행태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이 육안으로 보이는 젊은 층과 장·노년층의 구분으로 관람행태를 관찰할 수 있었다.
젊은 층의 경우는 1전시실부터 3전시실까지 고정형전시와 관찰학습형 전시 위주로 관람되어 집중도와 흥미가 점점 떨어지는 행태를 관찰할 수 있었으며 체험형전시분포가 많은 4전시실에서는 관람객이 흥미를 보이며 집중관람이 높고 관람시간이 길어지면서 여러 명이 모여 전시를 같이 조작 및 관람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체험형전시물을 조작하기 위해 모여든 10대 관람객들로 인해 복잡한 동선이 형성되어 체험전시물을 이용하기 위해 다음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지나가버리는 관람객들도 종종 관찰할 수 있었다.
장·노년층 관람객들은 젊은 층 관람객들과 다르게 1전시실에서부터 집중관람이 이루어지며 대화를 나누고 그림과 설명패널을 읽으면서 같이 동행한 지인에게 말을 걸고 옛 추억을 회상하는 대화를 나누었다.
특수한 그래픽 영상이 이루어진 영상전시보다는 자료가 슬라이드 식으로 천천히 지나가는 정지영상에 집중관람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많았다. 3전시실에서는 전시 관람과 함께 휴식을 많이 취하는 모습이 많이 관찰되었고 4전시실에서는 특수영상, 조작식전시 등 디지털미디어 전시형태의 관람은 이동하면서 멀리서 바라보는 정도이고, 고정형 전시 중 실물, 모형전시가 연출되어있는 것을 보면 걸음을 멈추고 정지관람이 이루어졌다. 관람객의 이용행태를 관찰한 결과 전시형태 유형에 따라 다양한 연령대층의 관람행태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전시형태에 따라 전시물의 활용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10, 20대 연령대는 전시형태에 따른 결과의 차이가 크지 않고 30대 이상의 관람객부터는 전시형태에 따라 그 영향이 크게 미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장·노년층으로 갈수록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시키는 디지털 전시형태의 전시물을 인지하는 능력이 10, 20대보다 떨어지고, 고정형, 관찰학습형 전시유형은 집중관람이 높은 반면,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 전시물의 활용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가 50%미만의 저조한 관람률을 보이는 전시유형은 관찰학습형의 ‘음향전시’와 ‘특수영상전시’로 관람객이 실질적으로 전시공간에서 청각으로 듣는 전시설명, 효과음 등이 효과적인 전시경험으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또한,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을 접목한 디지털 특수영상도 관람객에게 효과적인 전시형태로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물, 모형전시, 동적영상, 정지영상 , 현장체감형전시 결과는 모든 연령대의 관람률이 높고, 집중관람 행태가 관찰되는 결과로 관람객에게 효과적인 경험을 주는 전시형태라고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을 대상으로 전시형태에 따른 관람행태를 조사하여 연령대별 관람객의 관람 만족도를 연구하였다.
그 결과 모든 연령대가 커뮤니티(Community)를 보이는 전시형태는 실물, 모형전시, 동적영상전시, 정지영상전시, 현장체감형 전시형태로 추출할 수 있었다. 또한, 관람객이 다양한 전시형태에 따른 경험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전시공간의 환경적인 요소들로부터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인구변화는 문화공간에도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 역사박물관을 관람하는 관람대상자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 향후 장·노년층의 관람객대상과 첨단 기술에 따른 디지털미디어 전시형태의 관계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겠다.
Author(s)
이소영
Issued Date
2014
Awarded Date
2014-02
Type
Thesis
Keyword
역사박물관관람객전시형태관람행태만족도
URI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7896
Affiliation
한성대학교 대학원 미디어디자인학과 인테리어디자인전공
Advisor
변대중
Degree
Master
Publisher
한성대학교 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미디어디자인학과 > 1. 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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