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신의 신체매력지각이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여성은 오랜 인류 역사 동안 계속해서 아름다움을 추구해왔다. 여성은 왜 아름다워지려고 하는가?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여성 심리의 배경은 무엇인가? 본 연구는 여성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것이다. 즉 여성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지각이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력에 있어서 여성의 선천적인 아름다움을 만드는 요인과 후천적인 아름다움을 만드는 요인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본 연구는 이에 관련한 선행연구와 관련 학술자료를 수집하여 문헌분석을 실시하였고, 중국 여성 총 700명을 대상으로 6개 영역의 60개 문항으로 된 설문을 이용하여 실증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종합하였다. 실증조사에 참여자한 응답자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188부의 설문자료를 제외하고 512부를 SPSS/WIN 통계프로그램 22.0를 활용하여 분석하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결론을 정리하였다.

첫째, 중국 여성들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을 서로 다르게 지각한다.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을 피부나 헤어라고 여기는 여성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이 다른 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여기고 있으며, 패션을 자신의 신체매력이라고 한 여성은 다른 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을 더 크게 느낀다. 또한 중국 여성들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이 얼굴과 피부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반면, 몸매를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이라고 여기는 여성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것은 중국 여성들이 얼굴과 피부에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그만큼 더 얼굴과 피부에 신경을 써서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뜻한다.

둘째, 중국 여성들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을 크게 지각할수록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이 높다. 또한 자신이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을 크게 지각할수록 외모관리행동도 적극적이며, 자신의 신체매력 요인이 후천적인 것에 있다고 생각할수록 외모관리행동이 적극적이다. 이는 중국 여성들이 자신의 뷰티에 대한 관심과 뷰티관리행동에 의해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증거이다. 즉 자신의 아름다움이 자신의 만족과 사회생활에 필요한 것이며,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 여성들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을 크게 지각할수록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이 높다고 인식함으로써, 자신과 자신의 활동에 대한 기대심리가 존재하는 한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곧 여성들이 오랜 인류 역사 동안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셋째, 중국 여성들은 자신의 얼굴, 몸매, 피부, 패션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할수록 자아존중감도 높아진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 순위는 얼굴, 피부, 몸매, 패션 순이다. 그리고 중국 여성들은 자신의 얼굴, 몸매, 피부, 패션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할수록 자기효능감도 높아진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자신의 신체매력이 높아지면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인식한다. 이것으로 중국 여성들이 자신을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신체를 가꾸는 이유가 자신의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여성 자신의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을 높임으로써,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에서의 자신감과 상대적 우월감을 획득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이다.

넷째, 중국 여성들은 자신의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후천적인 신체매력 형성요인보다 선천적인 신체매력 형성요인이라고 인식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할 정도는 아니다. 또한 화장, 미용성형, 패션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에도 큰 차이가 없다. 이것은 중국 여성들이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을 형성하는 요인을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으로 구분하여 인식을 하고는 있으나, 그것에 의해 연출되는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의 효과는 구분하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즉 중국 여성들에게 있어서 선천적인 아름다움은 여성의 기본적인 아름다움과 매력의 조건이 되지만, 후천적인 화장 등의 뷰티 케어나 미용성형 등 뷰티관리행동을 통해서도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을 키울 수 있다고 인식한다는 것이다. 즉 중국 여성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고 극복해갈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자신을 관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중국 여성은 미용성형을 화장이나 패션보다 더 나은 신체매력 강화 방법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자신의 신체매력 형성요인이 선천적인것인지, 후천적인것인지에 따른 신체매력지각, 그리고 그것이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는 선천적인 요인이 후천적인 것보다 더 영향력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은 아니었다. 한편 20~25세의 젊은 여성보다는 56~60세의 여성이, 미혼보다는 기혼, 기혼보다는 이혼 여성이 신체매력을 더 크게 지각하고 있다. 그리고 생활수준이 높고, 학력이 높을수록, 키가 크고 날씬할수록 신체매력을 더 크게 지각하고 있으며, 현재 자신의 체형만족도에 따른 신체매력지각은 자신의 체형 만족도가 높을수록 신체매력을 더 크게 지각한다. 또한 체중을 줄이기 쉬운 여성일수록 신체매력지각을 더 크게 하고 있다. 자아존중감에 있어서는 미혼보다 이혼 여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직업과 높은 직위, 높은 생활수준, 높은 학력, 몸무게가 마른편 인가의 여부보다는 체형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 자기효능감에 있어서는 미혼이나 기혼보다 이혼 여성이, 중소도시보다는 대도시 거주여성이, 도시 거주보다는 농어촌이나 산촌 거주 여성이, 그리고 상대적으로 좋은 직업 높은 직위, 높은 생활수준, 날씬한 여성, 체형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체중 줄이기가 쉬울수록 자기효능감이 높다.

다섯째, 중국 여성들은 자신의 신체매력이 크다고 인식할수록 외모관리행동도 적극적이다. 또한 자신의 얼굴과 패션이 헤어보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할수록 외모관리행동도 적극적인데, 이것은 중국 여성이 신체 요소 중 얼굴의 매력을 가장 중시하고 있으며, 외모관리행동에 있어서도 얼굴 관리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얼굴 매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은 패션을 통해 자신을 매력적으로 연출하는 감각을 발휘한다. 중국 여성의 외모관리 우선순위는 패션, 얼굴, 헤어의 순으로 나타남으로써, 중국 여성이 얼굴이나 헤어 외에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뷰티에 대한 관심과 함께 여성 공통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여성들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신체매력지각 정도에 따라 신체매력을 강화하기 위한 외모관리행동이 서로 다르고, 그 기대치와 한계의 인식도 다르다. 헤어가 매력적이라고 지각하는 여성일수록 외모관리행동이 적극적이며,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이 헤어매력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는 중국 여성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신체매력을 발산하는 데에 있어서 헤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편 중국 여성 대부분은 신체매력이 클수록 외모관리행동도 적극적이며,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외모관리행동도 적극적이다.

본 연구결과는 이제까지 연구되지 않은 조사 데이터를 제공하는 학술적 가치를 갖고 있으며, 뷰티관련 업계 발전과 뷰티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수립과 실행에 있어서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