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문학 텍스트를 활용한 한국어교육 방안 연구

Abstract

수요자 중심, 의사소통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에서도 그 실용적인 면이 강조 되어왔다. 또한 학습자의 국적, 연령, 학습 목적 등도 다양하여 이를 고려한 교수-학습 연구가 활발히 진행 되고 있다. 본 연구는 대학교,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한국어 고급수준의 외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며, 수업의 활용 제재로 수필 텍스트를 사용하고자 하였다. 제시한 여러 작품 중 박완서의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로 교수-학습 방안을 제안해 보았다. 수필의 내용을 이해, 추론, 감상하는 읽기 활동과 읽기를 통한 단계별 쓰기 활동을 연계하여 교수-학습 방안을 제안해 보았다. 그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에서의 문학 교육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수필 텍스트 활용이 한국어교육에 가져오는 이점과 실용적 목표를 정리하였다. 언어 교육적 측면에서 분류한 문학의 세 가지 관점을 수필의 속성과 연관시켜 정리하고, 이 세 가지 관점이 잘 드러나는 작품을 각각 선정하여 그 선정의 이유와 구성방법, 핵심어 등을 간단히 밝히고자 하였다. 이는 교육기관에서 혹은 교사가 한국어 수업의 제재로 수필 작품을 활용하고자 할 때 또 다른 하나의 작품 선정의 기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시한 것이다. 구성, 내용, 표현의 면에서 읽기와 쓰기를 연계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고려하였는데, 그 활동의 효과로 첫째, 학습자의 한국어 읽기 능력이 향상되는 것과 둘째,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 바로 맞닥뜨리는 과제나 보고서 쓰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를 기대한다. 의사소통능력 향상과 문화 습득 등에 이로운 문학 활용 교육이 실질적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학습자가 우리 문학에 더욱 우호적인 관점을 취하고 지속적으로 한국어 학습을 해 나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