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이미지를 통한 감정 표현 연구
- Alternative Title
-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 Abstract
- 본 논문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의 본인의 작업을 중심으로 작업의 동기와 목적, 역사적 상징들을 연구한 작품론이다. 본인의 작업은 일상생활에서의 손의 연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현대사회에서 예술작품은 많은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를 대변하는 작품들 중에서 인체를 사용해 표현된 작품들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 그 중 본인은 인체의 한 부분인 손에 집중해 연구하였다.
철학자 칸트는 ‘손이란 바깥으로 드러난 또 하나의 두뇌’라고 말했다. 손은 인체에서 뇌만큼 중요한 감각, 소통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손은 많은 것들을 말하기도 한다. 그 사람의 이력, 성격, 직업 등 많은 것을 표현한다.
본인은 먼저 손의 역할과 의미, 상징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인간의 손은 감각이 뛰어나 손가락 끝인 지문을 통해 울퉁불퉁한 점자책을 읽기도 한다. 손바닥에 있는 지문은 마찰력을 높여 미끄럼 없이 물건을 잡을 수 있게 한다. 손짓으로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손짓 언어인 수화는 청각 장애인들의 의사소통 수단이 되기도 한다.
더 나아가 동양 회화와 서양 회화에 나타난 손의 상징에 대해 연구 하였다. 수인은 불교에서 불 보살의 신불 맹세와 보살의 깨달음을 손과 손가락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형상을 표현하는 불교만의 표현방식이다. 이처럼 수인은 몸의 일부분을 사용해 불상이나 불화의 성격과 내용을 상징하고 신앙심과 맹세의 의미를 표현함으로써 불교에서 수인의 의미는 매우 크다.
서양회화에서 손을 주제로 자신의 작업 세계와 작가로서의 자부심을 보여준 여러 대작들이 있다. 미켈란젤로와 뒤러의 초상화를 보면 얼굴만큼이나 손이 강조 되어있다. 그들이 손을 쓰는 작가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손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현대회화 사진 작품에서도 여러 손을 찾아 볼 수 있다. 알프레드 스티클리치가 찍은 조지아 오키프의 손은 하나의 새로운 조형물처럼 손이 아름답게 보인다. 메리앨런마크가 찍은 테레사 수녀의 기도하는 손은 기독교에서 손의 상징은 아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회화에는 인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작품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본인은 일상생활에서 물감 묻은 손의 포착으로 작업을 시작하였고 최근 작품에는 손으로 여러 감정들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것은 자유를 갈망하는 손이 될 수도 있고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다가가는 손이 될 수도 있다. 또 사랑을 갈구하는 손이기도 하다.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회화에서 손이라는 주제는 동양과 서양에서 서로 다른 상징을 띄고 있다. 본 연구는 본인작품에서 손이 갖고 있는 감정과 의미뿐만 아니라 동양회화와 서양회화에서의 손의 감정과 역할에 대해 고찰함으로써 본인작업 안에서 손의 의미에 대해 더 심오하게 생각하고 앞으로의 작업에 긍정적인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
- Author(s)
- 이수임
- Issued Date
- 2018
- Awarded Date
- 2018-08
- Type
- Thesis
- Keyword
- 손; 감정; 상징; 의미; 역할
- URI
-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7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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