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지지가 학령기 다문화 배경 학습자의 한국어 능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학령기 다문화 배경 학습자가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와 한국어 능력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학령기의 다문화 배경 학습자들은 한국어 능력의 부족으로 교과 활동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학업 상황에서 쓰이는 언어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언어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령기 아동이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에 관련된 선행 연구들을 통해 사회적 지지가 학령기 아동의 학교 적응, 학업 성취 등 다양한 방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어 본 연구에서는 학령기 다문화 배경 학습자가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가 한국어 능력과도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병행하여 그 상관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먼저 다문화 배경 학습자가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와 한국어 능력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사회적 지지 척도’, ‘한국어 능력 자가 평가 설문지’를 수정·개발하였다. 자료 수집은 서울, 충남의 초등학교 2곳에서 초등학교 3, 4, 5, 6학년인 다문화 배경 학습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27부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5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상관분석, 빈도분석, 신뢰도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또한 양적 조사 결과 유의하지 않거나 통념에서 벗어난 결과의 원인을 찾기 위해 설문에 참여한 학생 중 4명을 대상으로 면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다문화 배경 학습자가 지각한 사회적 지지와 한국어 능력 사이에는 비교적 높은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다. 둘째, 다문화 배경 학습자가 지각한 사회적 지지의 제공원에 따라 한국어 능력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가 다르다. 셋째, 다문화 배경 학습자가 지각한 사회적 지지의 유형에 따라 한국어 능력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가 다르다. 넷째, 다문화 배경 학습자가 지각한 사회적 지지는 일상 한국어 능력과 학습 한국어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다르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 학령기 다문화 배경 학습자의 한국어 능력과 사회적 지지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다문화 배경 학습자가 사회적 지지를 충분히 지각하는 것이 그들의 한국어 능력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직접적인 한국어 교육에 다문화 배경 학습자들이 느낄 수 있는 지지 행위가 동반된다면 더 효율적인 한국어 학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