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무용 작품 「조각들이 다 맞추어지지 않아도 좋다」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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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미완성의 미학에 대하여 본 연구자가 해석한 작품으로, 미완성의 상태에서 용기와 잠재력을 가
지고 있다는 결론에 대한 연구와 작품 분석이다.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각기 다른 조각으로 나눈 후 모양에 맞게 맞추는 놀이인 퍼즐이 있다. 퍼즐은 다른
모양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어 모두 맞추어지지 않으면 완성된 그림을 만들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조각이
딱 맞게 맞추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완성’이란 기준은 무엇이며, 기준의 성립에 대하여 알 수

없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자에게 ‘완성’이라는 개념이 모호해졌고, 완성의 반대어인 미완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미완성’이라고 하면 어느 누구도 쉽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때로는 완성되지 않아도 좋다. 모든
것이 갖추어지지 않았을 때 생기는 아름다움도 존재한다. 그 안에는 언제든지 기존의 것을 해체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며, 계속해서 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미
술에서의 ‘흰색’을 사용하였다. 동양화에서 흰색은 비어있는 공간으로써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보이지만, 이
는 공간을 남겨둠으로써 깔끔함과 여운을 주는 여백의 미로 여겨진다. 또한, 서양화의 유화 작업에서 흰색은
작품을 수정하는 색으로 쓰인다. 캔버스에 흰색을 덧칠함으로써 수정을 하거나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
다.
사람들이 완성이라는 결과만 추구하지 않았으면 한다. 생각해보면 완성이라는 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으
며, 완성이라는 본질 또한 명확하지 않다. 완성의 기준을 타인으로부터 성립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완성
되지 않았다고 해서 스스로 비판하고, 타인을 비판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 작품은 미완성인 상태에서 용기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퍼즐’에서 사용되는 ‘조각’ 이미지를 가져왔다. 인간의 신체를 조각조각으로 나누어
촬영하고, 이를 한 면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내는 몽타주 기법을 사용하여 표현하였다. 또한, 미술에서의 흰
색의 의미를 인용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이로써 미완성인 상태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총 3장으로 구
성된 이 작품은 미디어 영상과 무용을 결합한 작품으로, 조각을 표현하는 이미지들을 사용하여 움직임을 창
작했다. 미완성의 상태를 자각함으로써 작품은 시작되며, 이를 비판하지 않고, 위로하며 나아가는 원동력으
로써 사용한다. 이를 한 명의 무용수가 움직임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작품을 표현 및 분석하였다.
본 연구 과정을 통해 발견한 것은 완성이 되지 않은 상태, 미완성인 상태를 부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다. 때로는 완성되지 않은, 모든 것을 갖추지 않았을 때의 생기는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사람만이 가질 수 있
는 용기와 잠재력이다.
Author(s)
박민지
Issued Date
2021
Awarded Date
2021-02
Type
Thesis
Keyword
미완성완성흰색잠재력용기 미디어 영상몽타주조각
URI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7120
Affiliation
한성대학교 대학원
Advisor
정석순
Degree
Master
Publisher
한성대학교 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무용학과 > 1. 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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