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작품 「인상(impression)」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인상’이라는 주제로 만든 무용 창작 작품의 표현방법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다. 여기서 인상은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에서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을 말하며, 과거에 만났던 사람에 대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사람의 이름은 기억해낼 수 없어도 그 사람의 분위기 등에 대한 인상은 간직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본 작품은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서로에게 서서히 물들어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을 전달하고자 회상, 물들다, 스며들다, 흔적 이 네 가지의 키워드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를 찾는 움직임 및 소품을 사용하여 표현적인 움직임을 구사하였으며, 단순한 움직임의 연결이 아니라 시간성과 공간성을 담고자 음악과 소품, 조명을 활용하여 무용 외적 요소와 무용이 지니고 있는 틀을 통해 이야기를 이미지화 하면서 미학적 조화를 추구하는 작업의 과정을 병행하며 연구하였다. 이 연구과정을 통해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에서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스며들어 새겨지는 흔적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삶을 살아가는데 남기고 싶은 흔적과 지우고 싶은 흔적들이 있겠지만, 그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경험은 없으며 세상 그 어떠한 것도 무의미한 것은 없기에 매순간을 감사하며 삶의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