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서비스의 소비자 인지특성이 태도 및 지속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증기기관의 발명과 더불어 시작된 산업혁명은, 전기를 활용하여 대량생산을 이루어 낸 2차 대량생산혁명, 그리고 컴퓨터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3차 지식정보혁명을 거쳐, 지금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으로 진화하며 발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방대한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서, 사물인터넷, 드론, 가상현실, 증강현실, 메타버스 등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하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이 진행중인 현대의 경제를 데이터 경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빅테크가 마이데이터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 수라는 측면에서 빅테크·핀테크 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은행과 카드사를 능가하는 상황을 맞이 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주도권이 빅테크로 넘어갈 것을 우려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제 출범 1년째를 맞이하는 금융마이데이터 산업이 데이터 경제의 중요한 선구자 역할을 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더욱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기존 사용자들 역시 지속적으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하여, 금융마이데이터 플랫폼의 매력도를 결정하고 소비자의 가입 및 지속 이용이라는 행동을 유발하는 요인이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지각된 기밀성, 지각된 자기효능감, 지각된 개인화의 정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준 사용자가 해당 금융기관 혹은 빅테크사의 금융서비스에 대해 신뢰성을 지각하게 되고 이에 따라 지속해서 이용할 의도가 있는지를 연구하여,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소비자의 연령대 및 마이데이터서비스에 대한 확신성 여부에 따라 서비스를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에 관해 연구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이론적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 첫째, 금융마이데이터서비스에서 소비자 인지 특성 요인인 지각된 기밀성, 지각된 자기효능감, 지각된 개인화가 모두 지각된 신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둘째, 금융마이데이터서비스에 대한 태도 요인인 지각된 신뢰성이 행동 요인인 서비스 지속사용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셋째, 지각된 신뢰성에 대한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각된 기밀성과 서비스 지속사용의도 간의 관계에서 완전매개 역할을 하였고, 지각된 자기효능감과 지각된 개인화와 서비스 지속사용의도 간의 관계에서는 부분매개 역할을 확인하였다. 넷째, 연령대에 따른 조절효과 검증을 위해 20대, 30대, 40대를 대상으로 대응별 모수비교를 진행한 결과, 지각된 기밀성과 지각된 신뢰성 간의 경로, 지각된 개인화와 지각된 신뢰성 간의 경로에서 부분적으로 연령대에 따른 조절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섯째, 소비자 혁신성에 대한 조절효과 검증을 위해 소비자 혁신성에 대한 정도가 낮은 저집단과 높은 고집단을 대상으로 차이검증을 진행한 결과, 지각된 기밀성이 지각된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소비자 혁신성에 따른 조절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며 야심차게 출범한 금융마이데이터서비스 사업자 관점에서 고객 태도를 통해 마이데이터플랫폼 선택 및 활용이라는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서 기밀성, 자기효능감, 개인화, 신뢰도를 높이는 관점에서 서비스 차별화를 기획하여야 하는 바, 고객이 정보를 제공함에 있어 거리낌이 없는 환경을 구축하여야 하고, 자기효능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행동경제학적 장치를 포함한 노력들을 기울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사금융데이터, 마이데이터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비금융데이터 외에도 각종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총 망라하여 고객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신뢰성을 확보하여, 궁극적으로 고객의 서비스 이용의도를 향상시킬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