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코 시대 헤어스타일의 조형적 특성을 응용한 현대 업스타일 디자인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18세기 유럽 문화에 영향을 미쳤던 프랑스 로코코 양식에 대해 알아보고 로코코 시대 여성들의 미의식과 헤어스타일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 및 헤어 패션이 자리 잡게 된 역사적 배경과 근원에 관해 연구하여 현대적인 업스타일로 재현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치장을 중요시 하는 로코코 시대의 미용문화는 무엇보다도 유행과 겉치레를 중요시 여기는 현대 여성들과 유사한 부분이 보였으며 가장 화려했던 헤어스타일이 유행한 로코코 시대는 헤어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새로운 유행의 좋은 모티프가 된다고 생각하여 본 연구자는 중세유럽 중 가장 화려했던 로코코 시대를 선정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관련된 국내외 문헌 및 선행 논문, 인터넷 자료 등을 통하여 18세기 프랑스의 사회 문화적 배경 및 로코코 예술 양식을 알아보고 로코코 시대에서 보여 지는 건축, 회화, 패션 및 헤어스타일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연구하여 그 특성을 분석하고 로코코 시대의 미용문화 중에서 가장 유행을 하였던 왕의 애첩과 왕비의 헤어스타일인 퐁탕주, 퐁파두르, 뒤바리, 마리 앙투아네트 스타일로 알려져 있는 푸프 스타일을 선정하여 각각의 조형적 특징을 도출하고 이를 응용하여 현대적인 헤어 업스타일로 재창조하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18세기 전 유럽에 커다란 파장을 부른 로코코 양식의 시작인 프랑스를 집중 연구하며 그 기간은 태양왕 루이 14세가 서거한 시기(1715)부터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74년의 기간을 범위로 정하였다. 이 시기의 복식은 여성복식의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관심은 옷보다 헤어스타일에 더 흥미를 가짐으로써 헤어스타일을 예술적이고 환상적으로 만들며 전문 미용사의 배출을 유도하였으며 전문 미용사가 출현하게 됨으로써 헤어스타일은 더욱 화려하고 다양한 형태의 과장되고 확장된 조형으로 전개되었다. 다양한 머리 모양과 로코코 양식이 나타난 18세기의 헤어스타일은 미술, 건축과 함께 예술작품으로서 이전 어느 시대에서도 볼 수 없는 독립된 문화로써 헤어 패션의 전환점이 되었다. 로코코 시대 헤어스타일을 조형적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를 갖고 현대적인 업스타일 기법으로 재현한 결과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퐁탕주 스타일은 리본이나 레이스로 머리를 묶고 앞에서 매듭을 지어 백색 마 또는 레이스에 풀을 빳빳이 먹여 반접은 부채모양으로 주름을 잡아 두세층의 탑처럼 세우고 철사로 틀을 만들어 이마에서 앞쪽으로 기울게 받친 후 리본, 다이아몬드, 진주, 깃털 등으로 장식하였다. 둘째, 퐁파두르 스타일은 깔끔하고 단정한 스타일로서 머리카락을 부풀리지 않고 뒤로 빗어 넘겨 하나로 묶은 뒤 쪽지는 것처럼 안으로 말아 넣어 목덜미를 노출시킨 우아하고도 깔끔한 머리형으로 때로는 머리 위에 조화나 다이아몬드, 진주 등의 보석을 박은 리본이나 금이나 은으로 만든 머리핀, 레이스 캡, 깃털 등의 화려한 장식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셋째, 뒤바리 스타일은 정면의 머리를 이어 포인트에서 이어 포인트로 나누어 구분해서 느슨한 컬로 작은 패드나 쿠션을 주어 그 위에 흘러내리게끔 하고 후두부에는 여러 개의 컬을 만들어 리본으로 묶었다. 넷째, 푸프 스타일은 컬을 많이 말아서 머리전체를 웨이브로 부풀려 파우더를 뿌린 큰 머리 형태를 말하며 독창적인 것을 추구했다. 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모티프에 접목시켜 현대적인 업스타일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 결과 창의적인 트랜드 개발의 가능성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모든 예술 장르에서 그 시대의 스타일을 재현함에 있어 그 시대의 사회 문화적 배경을 분석하여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표현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연구는 새로운 유행을 창조하는 데에 있어 좋은 모티프가 된다고 본인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