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도식을 응용한 한국어 감정표현 교수-학습 방안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인지언어학적 기제인 영상도식을 응용하여 한국어의 감정표현을 효과적으로 교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영상도식은 우리의 지각적 상호작용들과 신체적 경험들, 인지 작용들의 반복적 구조이다. 영상도식에는 그릇, 경로, 연결, 힘, 균형 등이 있고, 방향과 관련된 ‘위-아래, 앞-뒤, 부분-전체’와 같은 유형이 있다. 본고는 그 중 감정을 개념화하는데 자주 쓰이는 ‘그릇도식’을 중심으로 감정표현의 입체적 교수기법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2장에서는 본 논문의 이론적 기저가 되는 영상도식의 기본 개념과 유형을 살피고 그 중 그릇도식의 기본 논리 및 양상에 관하여 상세하게 살펴보았다. 또한 감정의 개념과 기본감정 영역을 설정하고 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 그릇도식을 ‘감정은 그릇이다’, ‘사람은 그릇이다’, ‘감정은 그릇 속의 액체이다’ 도식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3장은 교재를 발행하여 초·중·고급의 정규과정을 교육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연세대학교의 3개 기관 한국어교재를 분석하고 분석된 어휘목록을 기본감정 영역별과 감정 그릇도식 유형별로 분류하여 제시하였다. 4장에서는 3장에서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구표현 감정표현의 효율적인 지도를 위한 교사 지침 및 교수-학습 방안을 제시하였다. 교수-학습 방안은 ‘도입-제시-연습-활용-마무리’의 5단계로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앞의 내용을 요약하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어교육에서 아직까지는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제안된 교수법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관점에서의 감정표현에 대한 교수법의 연구를 시도했다는 것에 의의를 가진다.

【주요어】그릇도식, 감정표현, 영상도식, 인지언어학, 기본감정, 구표현, 교사지침, 교재 분석, 교수-학습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