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미지 요소가 브랜드이미지 강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과거 20세기의 기업은 기업자체가 제품의 품질을 고객에게 인지시키고 소비자의 구매를 결정케 하는 기준이 되었으며, 규격화된 대량생산체계를 통하여 제품공급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시대변화에 따라 제품의 공급방법과 소비자의 구매 기준이 지속적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이에 오늘날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의 확산과 기술혁신에 의하여 신제품이 다양하게 생산되고, 소득증대로 인하여 소비자의 감성에 의한 구매가 보편화되어가고 있다. 개성과 감성이 중시되는 현 시대에서는 기업자체보다는 브랜드가 구매결정의 기준이 되고 브랜드 이미지는 고객중심의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기업의 매출과 자산 가치를 증대시킨다. 이에 따라 백화점 또한 생존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변신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경제적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는 새로운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수립해 나가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에 판매 환경은 단순히 제품 판매와 구매가 이루어지는 교환 경제 활동의 장소가 아니라 총체적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 수단이 되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요소로서, 기업과 상품에 대한 양질의 이미지를 전파하기 위해 소비자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교환경제의 최종현장이자 상징적 기능공간으로 이해되어져야한다.

본 연구에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여성의류 매장의 디자인 요소를 파악하여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매장의 로고 및 심벌의 사용, 쇼윈도 디스플레이, 색조, 조명, 매장 구성 방식, 소품 사용 등 현황을 조사하여 각 매장 공간의 이미지 연출방식을 분석 도구를 이용한 체크리스트로 작성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체크리스트의 주관성을 배제하기 힘든 경우가 있으므로 이로 인해 그 결과의 신뢰에 대한 부족한 점이 있어 실제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통하여 객관성을 부여하였으며, 의류 매장의 실태와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을 알아본 통계자료분석을 통해 의류 매장 공간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소비자는 매장을 볼 때 한가지의 요소에 집중하기보다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본 후 어떠한 매장인지 로고를 보고 인식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매장에서 표현되도록 실내 공간 이미지의 통일이 요구되며 “컨셉츄얼한 공간”이 되어야 하고, 브랜드 네임인 로고를 활용하여 로고의 크기와 위치를 생각할 뿐 아니라 칼라의 변화, 로고 형태의 활용 등 시선을 주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효과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매장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의장적 요소와 장치적 요소 즉, 패턴과 마감재, 가구, 오브제 등의 새로운 개발이 요구된다. 아직은 세계적인 브랜드에 비해 패턴과 그래픽, 마감재의 사용의 미흡한 점이 많지만 국내 브랜드에서도 자신들만의 의장적 요소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장치적 요소에서는 중앙 집기의 변화와 같이 매장 내에 일반적인 기능을 가진 요소에 또 다른 기능을 추가하여 새로운 기능의 요소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과감한 의식 탈피가 필요하며, 이로 인해 요소가 정해져있던 백화점 매장 인테리어의 한계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결론을 통하여 앞으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매장이 되기 위해서 기능적 측면과 동시에 형태적지각적감성적의 측면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며, 국내 브랜드도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디자인 부분에서의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두 백화점의 동업계 여성의류 매장으로 한정지어 분석하였기 때문에 제한된 분석대상과 자료들로 현재 다른 의류 매장에 대한 평과와 일반화하기에 한계점이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다양한 의류 매장을 통한 디자인 요소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으며, 이러한 연구의 결과가 향후 효과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