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경기에 나타난 공공도서관 디자인에 관한 연구

Abstract

현대사회에서 지식의 발전과 정보교환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얼마 전까지 첨단으로 여겨졌던 지식이 하루아침에 한물간 이론으로 취급받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개인이 그 많은 지식과 정보를 일일이 접하며, 자신의 지식으로 만든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고 말았다. 지식과 정보의 집합체인 도서관의 역할과 중요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부각될 것이다. 과거에 책을 소장하고 관리하는 것이 도서관의 주요 업무였다면, 전자 및 IT산업의 눈부신 발달에 힘입어 전에 없던 멀티미디어실 같은 새로운 기능의 건축공간이 필요하게 됐다. 최근에 건립된 도서관에는 도서열람이라는 주업무기능 외에도 부업무기능이 추가되어 도서관의 복합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역주민과의 지식 공유와 문화의 장으로서의 도서관이 그것이다. 즉 도서관은 본연의 주업무기능과 문화공간을 포함하는 부업무기능을 갖추며 ‘지식정보문화센터’의 이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설계 경기에 나타난 공공도서관의 설계개념과 공간분석을 통해서, 건축가들이 도서관 설계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자인 개념 및 공간구성의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점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