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업에서 연구개발 결과물(R&D Output)의 사업화 영향요인 분석

Abstract

최근 글로벌 IT 기술의 발전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 속에서 과학기술의 빠른 발전과 소비자 니즈가 급속하게 변해감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esearch & Development) 투자는 국가 및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전략으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국가 경쟁력확보를 위하여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투자는 매년 증가하여 국내총생산(GDP) 대비 OECD 국가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R&D Cost) 증가에 따른 연구개발(R&D) 성공률은 상당히 높은 반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연구 생산성은 선진국 대비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연구개발(R&D) 중 민간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로서 기업체 연구개발(R&D) 활동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연구는 ICT 분야의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결과물(R&D Output)의 사업화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전방위적으로 알아보고 요인들간의 관계를 분석하여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국내 ICT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의 부설연구소의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SPSS 및 AMO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량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측정모형분석, 매개효과 및 조절효과 분석 등을 실행하였으며, 이에 따른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연구개발 결과물의 시장성(Market Factors)과 기술성(Technology Factors)은 사업화 성공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부문 기술이전과 달리 연구개발 결과물 기술성의 영향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장성 중 산업의 경쟁구도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구개발 결과물의 기업내부 특성요인(Internal Factors of Company)은 사업화 성공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기업외부 환경요인(External Environmental Factors of Company)은 사업화 성공 가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다수의 선행연구 결과와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민간기업 특성상 외부 환경 요인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연구개발 결과물에 대한 기업내부 특성요인과 기업외부 환경요인이 연구개발 결과물의 본원적 가치인 시장성 및 기술성과 사업화 성공 가능성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연구원 경험(근속년수)과 성별은 연구개발 결과물의 시장성, 기술성, 기업내부 특성요인, 기업외부 환경요인이 사업화 성공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모두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경로에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연구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성공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부 및 기업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사업화 유형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 연구개발(R&D) 성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는 기존 공공부문 기술이전 중심의 연구와 달리 민간 ICT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성공 가능성에 미치는 전반적 영향요인을 알아보고 이러한 영향요인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정책적 및 실무적 시사점을 찾고자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