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문화 정착 연구

Abstract

군의 임무는 전·평시를 막론하고 전쟁에 대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재해와 재난, 그리고 각종 안전사고는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난안전 문제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며, 이를 해결하기 위 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안전문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재난과 안전 문제는 현대 국가와 사회, 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핵심 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군 조직 역시 안전을 전술 운용과 부대 관리 의 기본 요소로 간주하며, 이를 통해 장병들의 안전한 병영생활을 보장해 야 할 책임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군 내 안전사고의 근본 원인을 분석 하고, 이를 바탕으로 군 조직의 안전문화 정착 및 체계적 예방관리 방안 제시 를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안전사고 관련 문헌조사와 HFACS 기반의 국 내외 사례 분석을 진행하고, 우리 군의 안전사고 예방 대책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함으로써 군 조직 특성에 적합한 안전문화 정착 방안을 모색하였다. 사례 분석 결과, 국내 군 사고는 주로 훈련 중 발생하며, 인적 요인과 관 리적 요인의 복합 작용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절차 미준수, 감독 부재, 장비 노후화, 시설 점검 미흡 등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였다. 국외 사례에서도 인적 요인과 관리체계의 미흡, 조직적 구조의 한계 등이 유사한 원인으로 작용하였으며, 훈련 환경의 특성과 기후 등 환경적 요인도 일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예방 대책 사례 분석 결과 서비스 구 축 및 확산 측면에서의 노력이 보였으나, 일부 구조적 한계가 확인되었다. 구 체적으로는 정형화된 예방 활동은 현장 맞춤형 유연성이 부족하며, 반복적 교 육으로 장병의 안전의식 내면화가 어렵다는 점이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제안한 다섯 가지 안전관리 시스템의 효율 성 강화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군 내 안전행정 조직의 정비와 학교기관 내 안전 관련 조직의 확충을 통한 조직 강화가 필요해야 한다. 둘째, 즉각적 사고 데이터 입력 및 분석이 가능하도록 육군안전센터 시스템의 역할을 강화 해야 한다. 셋째, 부대별·직위별로 세분화하여 맞춤형 교육을 통한 안전문화 교육훈련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안전 장비 착용 의무화 및 작업장 등의 정 비를 통한 안전문화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본 연구는 사후 보고서에 기반한 분석 중심으로 인해 예방 중심 정보 확 보에 제약이 있었으며, 인적 요인 중 '불완전 행위'에 대한 정량적 분석 부족, HFACS의 적용성과 대책화 한계 등이 있다. 이러한 한계는 향후 연구에서 예 방적 데이터 확보 분석, HFIX와 같은 보완도구의 적용 확대 등을 통해 발전 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군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실 증적 분석을 통해 사고 예방의 실질적 기반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보다 발전 된 연구와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