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관광객의 의료관광 서비스품질에 대한 연구

Abstract

교통수단의 발달에 힘입어 세계화가 다방면으로 확장되고 있다. 문화 와 관광은 세계인이 다른 나라와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대표적인 영역이 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국민소득이 증가한 선진국들 중에서는 의료비 와 의료시간 등에서 자국의 의료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의료비용이 선진국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도 의료기술과 시설이 선진국과 유사하거나 근접한 경우가 있다. 의료와 관광이 결합한 의료관광은 이러한 배경속에서 최근 급속히 규모가 성장하 고 있다. 대표적인 의료관광산업대국은 태국이다. 그리고 한국도 최근 의 료관광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산업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의 의료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이미 선진적인 관광의료 대국인 태국의 사례를 참조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의료관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 악하고, 방문 국가에 따라 그 차이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중 국인 의료관광 경험자 514명 이며, 방문국은 한국과 태국으로 설정하였 다. 그리고 방문한 국가를 기준으로 한국만 방문 그룹, 태국만 방문 그룹, 그리고 한국과 태국의 두 국가 모두 방문한 그룹의 3그룹으로 나눈후 이 들 그룹간의 비교 연구를 다중그룹경로분석으로 확인하였다. 의료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적인 이론적 기반은 Ajzen의 계획된 행동이론을 이용하였다. 계획된 행동이론에서 독립변수는 행동태도, 주관적규범, 인지된 행동통제이며 매개변수는 행동의도이고 종 속변수는 행동이다. 본 연구에서는 계획된 행동이론에서 더욱 확장하여 행동태도, 주관적규범, 인지된 행동통제를 매개변수로 하고 이들 매개변수 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객관적서비스와 의료원천을 설정하였다. 여 기서 객관적서비스는 의료인프라와 관광인프라의 2개 하위요인으로 구성 되었으며, 의료원천의 하위요인으로 의료코디네이터, 정부홍보지원, 온라 인구전(eWOM)을 설정하였다. 이들 독립요인들이 태도, 주관적 규범, 인 지된 행동통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최종적으로 의료관광 행동에 이르는 경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은 PLS 구조방정식을 활용하여 다 집단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중국인 남녀 의료관광객 514명을 대상으로 편의표집법으로 표집하여 분석하였다. 자료수집은 조작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2025년 4 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1개월간 진행하였다. 분석대상은 30대가 42.0% 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50대가 24.3%, 40대가 21.0%로 뒤를 이었다. 참가자의 55.1%가 대졸자였다. 월소득은 29.0%가 3천에서 5천위안, 20% 는 7천에서 9천위안 사이였다. 의료관광횟수는 참가자의 39.5%가 2회 이 상이었으며 28.1%는 1회였다. 3회 방문자는 14.8%, 4회는 14.4%였다. 그리고 5회 이상도 3.1%였다. 의료관광을 결정한 이유의 35.2%는 의료서 비스 품질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가평판 때 문이 26.7%였다. 합리적인 서비스비용을 선택한 사람은 23.9%, 연계된 관광상품은 14.2%였다. 의료관광을 선택한 사람이 진료한 과목은 정형외 과가 14.5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건강검진이 14.28%, 이비인후과가 12.15%였다. 한국과 태국 의료관광객의 진료과목이 차이가 있는지를 확 인하였을 때 심미치료에서 한국이 평균 0.22인 반면 태국은 0.14였고 유 의확률 p=0.0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의료 관광을 위해 준비한 기간은 평균 5.65개월이었고 체류기간은 평균 9.51일 이었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 방문국가에 따라 유의한 경로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만 방문한 그룹과 태국만 방문한 그룹 간에는 eWOM이 주관적 규범 에 미치는 영향, 의료인프라가 인지된 행동통제에 미치는 영향, 의료관광 태도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 경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 다. 또한, 태국만 방문한 그룹과 한국·태국 모두 방문한 그룹 간에는 의료 관광 태도가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서 표준화경로계수에서 통계적으로 유 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한국만 방문한 그룹과 두 국가 모두 방문한 그룹 간에는 eWOM이 주관적 규범에 미치는 영향에서 표준화경로계수가 통계 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조사 대상이 중국인에 국한되고, 방문국가가 한국과 태국으 로 한정되었다는 제한이 있으나, 한국과 태국을 의료관광하는 대상자들의 주된 목적이 의료와 관광이라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향후 의료관광 유 치 전략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