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畵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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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이미지 林泉高致란?
Abstract
기억 속 이미지 林泉高致란?

모든 이가 처해 있는 삶, 숨 가쁘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실을 두발 걸어서 또는 비행기와 배로 어딘가로 훌쩍 떠나길 바라는, 자신이 염원하는 세속이 존재하지 않는 '임천고치'에 대한 그리움은 모든 이가 마음 속 어딘가에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무언가를 억제하고 누르는 세상을 나와 자기 자신이 희망하던 이상향을 자유롭게 거느리며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내면의 감정을 찬찬히 느끼고 읽어보며 삶에 얽혀져서 자기자신을 지치게 하고 힘들게 하였던 어둡고 탁한 부정을 잊고 맑아진 마음을 느끼고 다시 돌아가길 염원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임천고치 거닐 때마다 보이는 크고 작은 모습들은 삶이 굴곡이 있듯이 오래되어서 낡고, 새로 단장하여 번듯한 이미지가 공존한다. 언덕을 오르다가 어느 순간 평지를 만나고, 평지를 걷다가 내리막을 만나듯이 마을을 이어주는 길을 걷다 보면 안개처럼 희미하기도 혹은 비가 내리다 개어 화창한 날의 또렷한 이미지로 나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나의 기억 속 이미지, 임천고치 또한 어떠한 화면 공간에도 구애를 받지 않고, 자유로운 시점에서 표현된 것처럼 평면의 한정된 화면을 깊이 있고 무한한 공간을 담아보았다. 높이를 알 수 없는 무한한 물체가 존재하기도, 하늘에서 바라보는 듯한 훤히 보이게 표현되기도, 끝없이 존재하는 형체를 길게 그리다가 자르기도 하면서 뒤의 형체가 더 진하게 보인다. 이러한 자유로운 표현이 나의 임천고치와 어울린다.
임천고치 표현방법에서는 한지, 석채의 재료가 적합하여 어울린다고 생각하였다. 오래되어서 낡고 새롭게 단장하여 번듯한 사이를 거닐다 보면 따뜻하면서 거칠기도 하고, 무겁기도 하면서 부드러운 이미지가 연상되고, 이것은 마치 따뜻하고 부드러운 석채, 한지의 성질과 닮았다고 느껴졌다. 임천고치에 물들어 있는 다채로운 석채의 모습은 그 길을 걸으면서 느꼈던 마을의 색상을 대변해주듯이 꽃으로 물든, 햇빛이 공존하는, 여유가 남아있는 이미지를 한지 위에 다양하게 담아보았다. 오돌토돌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각기 다른 색상의 돌가루로 다양하게 비쳐지는 이미지의 특징을 잘 담아 임천고치의 여유로움으로 채워 나갔다.
Author(s)
김다예
Issued Date
2020
Awarded Date
2020-07
Type
Thesis
URI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9524
Advisor
김선태
Degree
Master
Publisher
한성대학교 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회화과 > 1. 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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