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현실을 활용한 과학화 예비군훈련 적용방안 연구

Abstract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 기술에 기반한 네트워크와 통신수단의 발달로 안보 환경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주요 변화 중 하나로 다양하고 소규모적인 무력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변화하는 양상에 맞추어 세계 각국은 소부대의 효과적 운용을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하여 다양하고 효과적·효율적인 소부대전투기술 교육훈련 방법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육군 예비군훈련의 소부대전투기술 교육훈련 여건은 매우 제한되는 상황이다. 첫째, 소부대전투기술 교육훈련을 위한 훈련장 조성이 제한된다. 둘째, 위험과 비용이 동반되는 교육훈련의 계획과 실행에 소극적이다. 셋째, 다양한 상황조성이 제한된다. 현재 세계 주요 국방 선진국에서는 소부대전투기술 교육훈련에 있어 위와 같은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행 문헌연구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예비전력 분야에서 가장 첨단화된 소부대전투기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과학화 예비군훈련대에 대해 소개하고, 과학화 예비군훈련 과목 중 영상모의사격 훈련, 시가지/야지 전술훈련에서 소부대전투기술 훈련의 제한사항을 식별하였다. 그리고 선행 문헌연구로 주요 군사 선진국에서의 혼합현실을 활용한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활용한 육군, 해병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군사 교육훈련의 각 사례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다음과 같은 혼합현실 기술을 교육훈련에 활용할 경우 장점을 확인했다. 첫째, 혼합현실 기술을 교육훈련에 활용하면 초기 구축 비용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교육훈련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비교적 미미하다. 둘째, 현실에서의 실패나 위험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나 위험의 감수에 있어 부담이 적다. 셋째,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한 소부대전투기술 교육훈련은 AI를 활용하여 적을 구현하며, 전투력 투사와 피아의 피해를 묘사하기 때문에 사용자로 하여금 실재감과 교육훈련에 대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선행연구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는 혼합현실을 현재 우리 육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과학화 예비군훈련대의 예비군 교육훈련 과목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을 연구의 목표로 설정하였다. 예비군의 보병 소부대전투기술 능력을 향상시키며, 현실적인 교육훈련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효율적·효과적인 교육훈련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혼합현실을 적용한 과학화 예비군훈련 방안을 연구하였다. 그 방안은 과학화 예비군훈련 과목 중 영상모의사격 훈련, 시가지/야지 전술훈련에 혼합현실을 적용하는 것이다. 영상모의사격 훈련에 혼합현실을 적용하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훈련자에게 혼합현실 글라스를 제공하 고훈련용 총기에는 조이스틱을 부착한다. 둘째, 적 조우시 교전에 따라 훈련자가 피해를 받게 되면, 착용한 혼합현실 글라스로 해당 피해 부위를 확인하여 부상 정도에 따른 신체부위 손상 정도가 표현되게 한다. 시가지/야지 전술훈련에 혼합현실을 적용하는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훈련자에게 혼합현실 글라스를 지급하고, 훈련장에서 사전에 획득한 위치 DB정보를 통해 적 전술을 고려한 다양한 적을 표현해 주어야 한다. 둘째, 훈련자는 혼합현실 글라스를 착용하고 훈련자가 피해를 받았을 때, 피해 정도를 실재감 있게 확인하고 상황 조치를 할수 있게 한다. 그러나 지금 바로 혼합현실을 적용한 과학화 예비군훈련을 시행하기에는 혼합현실 글라스의 경량화 및 훈련장과 훈련자의 DB구축, 훈련장 시스템 설비 부분 보완 방안 등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들이 있다. 민·관·군이 적극적인 검토와 연구를 통해 시행이 가능한 과제부터 우선순위를 가지고 연구 개발 및 추진하여 머지않아 과학화 예비군훈련에 혼합현실 기술이 적용되면 효과적·효율적으로 실전적 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