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교복자수녀회 보존기록 정리체계 개선 연구
- Abstract
- 한국에 가톨릭이 전례 된지 2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한국 가톨릭교회는 16개의 교구와 다수의 수도회, 개별 신자들의 신앙 활동을 통해 많은 기록들을 생산, 보존해오고 있다. 그 중에서 수도회들의 기록은 봉헌의 삶과 함께 각 수도회의 성격을 나타내는 기록이므로, 수도회뿐만 아니라 교회 기록 자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연구의 대상인 한국순교복자수녀회는 1946년 개성에서 창설되었다. 2022년 올해로 창설된 지 76주년을 맞이하는 본 수녀회는 그 동안 많은 기록물들을 생산, 보존해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보존기록의 분류체계는 기록 분류의 중요한 요소인 맥락과 출처를 반영한 질서가 부여되어 있지 않아서 기록물을 정리와 검색은 물론, 이용자가 기록을 찾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는 기록물의 가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보존기록의 특성 및 구조를 반영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용자가 기록물을 발견하고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보존기록 정리체계를 개선하는 것이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보존기록의 기존 분류표는 분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주제, 기능, 출처, 기록매체 등이 혼합되어 있었다.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보존기록의 정리체계 개선을 위해 본 연구는 문헌연구와 보존기록의 관리와 분류 현황 조사, 이용자의 자료 대출 허가 신청서의 내용분석을 수행하였다. 자료 분석은 상향식과 하향식 접근법을 통해 이루어졌다. 하향식 방법을 통해 가톨릭 기록물의 규정과 지침들을 조사하여 가톨릭 기록물의 특성과 분류기준, 즉 기능, 조직, 주제의 3개의 구분지를 도출하였다. 상향식 방법으로 현재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기록 대출 증빙서류인 ‘자료 대출 허가 신청서’ 141건을 본 수도회의 회원으로 구성된 6명의 연구 참여자들이 내용 분석하였다.
내용분석 결과 키워드 총 1, 648개를 추출하였고, 분류 및 범주화를 통해 총 22개의 기록물군(Group), 68개의 기록물계열(Series)아래 기록물파일(File) 구조의 정리체계를 도출하였다. 제안한 정리체계를 기존의 분류표와 비교한 결과, 새로운 분류 체계의 도출, 정리를 위한 분류체계의 변경, 분류 수준(depth)의 변경, 중복 분류의 재분류로 수정, 보완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보존기록의 계층적이고 집합적인 질서를 반영할 수 있는 정리체계를 제안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제안한 정리체계는 기존의 분류체계에 수녀회 보존기록의 생산맥락과 구조를 반영함으로써, 이용자의 효율적인 검색과 활용을 지원하고자 하였다. 향후에는 본 연구에서 제안한 정리체계를 기반으로 보존기록의 기술(archival description)과 보존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용자의 검색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거제어(authority control)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보존기록 정리체계 개선을 위한 기초 연구로, 보존기록 기술과 전거제어 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또한 이용자들의 검색 가이드 설계와 보존기록의 효율적인 정리와 이용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Author(s)
- 김효진
- Issued Date
- 2022
- Awarded Date
- 2022-08
- Type
- Thesis
- Keyword
- 종교기록; 보존기록; 수도회; 정리체계; 내용분석; 검색 가이드; 기록 분류
- URI
-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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