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기갑병과의 학교교육 체계와 야전부대 사격훈련에 대한 연구

Abstract

대한민국 육군의 교육훈련 목표는 ‘지상전에서 적과 싸워 승리할 수 있는 전투원 및 부대를 육성하여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는 것’ 이다. 이러한 육군의 교육훈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 학교기관에서는 학교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에게 장차 부대(서)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임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게 하고, 교육생의 잠재역량을 개발시키기 위해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야전부대에서는 학교교육으로부터 체득된 지식과 기술을 부대훈련을 통해 개인 및 부대에게 부여된 임무에 따라서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전술·전기를 조직적으로 숙달하고 있다. 육군의 학교교육의 경우 현재의 현역장병 위주 편성구조와 과거부터 실 장비 위주의 실습을 중요시하고 고수해온 교육체계에 대하여, 향후 인구변화(감소) 추세 및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전쟁수행체계가 학교교육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부대훈련의 경우「① 싸우는 대로 훈련하라. ② 임무에 기초한 훈련을 하라. ③ 즉각 투입 가능한 높은 수준유지를 위해 훈련하라.」와 같은 육군 ‘교육훈련 원칙’ 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야전 전차부대의 대표적인 플랫폼 사격훈련이자 부대훈련인 전차포 사격훈련의 경우 싸우는 대로 훈련하기 위해 모든 상태와 환경을 전장과 유사하게 만들어 훈련해야 하지만, 현재 육군의 환경과 여건은 결코 전장과 유사한 환경하에서 훈련하기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또한 훈련의 여건보장 측면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민원요소, 안전사고, 산불위험 등 다양한 제한사항들이 부대의 훈련을 위축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교리적인 측면에서도 야전부대가 과도하게 준비하고 고민하지 않도록 구체적으로 발전되어 있어야 하지만, 충분히 구체적으로 발전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야전부대 지휘관들이 전문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전차포 사격훈련의 계획, 준비, 실시, 사후검토에 대한 고민과 부담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실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 논문의 연구 목적은 위와 같이 시대의 변화하는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변화하고 있고, 다양한 제한사항과 유사한 어려움을 극복해본 경험이 있으며, 전투경험이 풍부하고 지금도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군의 기갑병과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육군 교육훈련의 두가지 분류인 학교교육과 부대훈련 측면에서 한국군과 비교분석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여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의 내용은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첫째로, 학교교육 측면에서 한국 육군 기갑병과 학교인 ‘육군기계화학교’ 의 주요과정 교육체계와 미 육군 기갑병과 학교인 ‘기갑학교(USA ARMS, United States Army Armor School)’의 교육체계를 비교연구 후 적용 가능한 보완요소를 판단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둘째로, 부대훈련 측면에서 한·미 야전 전차부대의 중요한 부대훈련이자 주요 플랫폼 사격훈련인 전차포 사격훈련의 체계와 특이점을 비교 연구하여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셋째로, 한·미 교육훈련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육군의 도전과제(소음, 진동, 민원 등 교육훈련 관련 각종 제한사항과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를 고려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분야와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본 논문을 통해서 한국 육군 기갑병과가 미 육군 기갑병과의 실전적인 교육훈련 체계와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적용 가능한 사항들은 한국군의 실정에 부합하게 적용함으로써 대한민국 육군 기갑병과의 학교교육 체계와 부대훈련(야전 전차부대 전차포 사격훈련) 체계가 보다 발전적으로 구축되고 적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