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퍼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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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우리의 모습은 마치 ‘퍼즐’ 같다.
퍼즐의 한 조각, 조각들은 우리가 만나온 사람들과 여태껏 받아온 교육들을 대변해주는 듯 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타인의 조각들과 내 조각들로 더 큰 퍼즐을 맞춰가는 듯하다.

그러한 퍼즐 같은 세상 속엔 꽤나 낭만적인 것들로 가득하다.
각자의 조각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세상 속에서 일상적이지 않고 특별한 물체
즉 가까운 곳에서 쉽게 보며 접할 수 없는 것들의 구성은 내가 느끼는 낭만의 척도와 삶에서 느끼는 감정을 통한 성숙을 표현한다. 금박, 동박과 같은 박 종류와 분(分)종류, 그리고 다른 안료들 보다 입자가 커서 빛을 반사해 반짝임을 나타내는 석채의 사용이 행복과 기대감을 나타냄과 동시에 이상과 현실의 내밀한 충돌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충돌이란 누구나 부딪힐 수밖에 없었던 어떠한 것에 대한 한계이고 화면 구성에 있어서 부드럽지 않은 직선으로 구획을 나누어 놓은 것은 그것을 대변한다. 또한 이러한 공간 구성은 그것을 뛰어넘게 해주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벽을 뛰어넘는 우리의 모습과 그 너머에 있는 새로운 세상은 또 다른 퍼즐 조각이 된다.

맞춰지지 않을 것 같던 수년 전의 조각과 오늘의 조각들이 맞춰지는, 혹은 당연히 그 자리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본래의 자리가 아닌 곳에 억지로 끼워 맞춰진 모습이기도 했던 세상 속에서 앞으로도 우리는 수많은 퍼즐을 맞춰가게 될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마주하는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한 나의 이야기이다.
Author(s)
남보경
Issued Date
2020
Awarded Date
2020-08
Type
Thesis
URI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9090
Degree
Master
Publisher
한성대학교 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회화과 > 1. 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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