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향하는 미술
- Alternative Title
- - 당사자성을 넘어서 -
- Abstract
- 본 논문은 사회적으로 약자에 처해 있는 타인을 이해하는데 미술이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목표로 삼고 시작한 논문이다. 그 배경에는 본인의 경험과 기질에 기반하여 사회적 약자에 관한 관심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하여 미술가로서 창작을 통하여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미술이 어떠한 작용을 할 수 있는지 모색해 보고자 한다.
연구자가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두는 큰 이유는 타고난 기질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설득력이 강한 근거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정치 철학자인 존 롤스의 주장을 통하여 개인이 사회적 약자가 되었을 때의 대비책이지만, 결과적으로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위한 조건과 이유를 살펴본다. 롤스의 경우 성악설을 주장하는 학자는 아니지만 그가 공평한 정의관을 가진 사회를 주장하는 방법들은 타고난 선과 악을 떠나 개인주의의 시점에서도 개인에게 유리하기에 보편성을 띨 수 있다.
롤스의 이론의 경우 ‘무지의 베일’(Veil of Ignorance)이라는 사고 실험을 통해 우리가 사는 사회를 공평하게 만드는 절차‘를 제시한 것처럼 개인과 무관하다고 판단되는 타인의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많은 사람이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타인과 사회적 약자에게 무관심하지만, 이는 꼭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없다. 꼭 사고나 참사가 아니라도 어떤 우연적인 일이 계기가 되어 누구든 사회적 약자가 될 수 있는 일이며, 롤스가 ’공정한 정의관‘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이유도 사실은 현실이 공평하지 않기에 운을 타고나지 못한 일들을 위한 대비책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연구자를 포함하여 언급되는 배영환, 노원희, JR은 각자 다른 매체를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하는데, 이들 모두 사회적 약자를 향한 관심의 필요성에 대해 미술가로서의 실천적 태도를 바탕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다양한 사회 문제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그 중에서도 작가 본인이 당사자가 아닌 일들에 관련된 작품만을 살펴보며 타인의 경험을 이해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창작 과정에서 미술이 가진 사회성과 특정한 형식으로 제한받지 않는 다양한 활용도를 이용하여 사소한 부분이라 할지라도 인식의 변화와 관심을 목표로 한다. 그에 대한 대상이 당사자성이 없는 타인인 이유와 해당 대상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태도를 검토하며, 당사자성을 극복하고 공동체적인 노력을 통해 타인을 지지하며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전개한다.
- Author(s)
- 김지윤
- Issued Date
- 2024
- Awarded Date
- 2024-02
- Type
- Thesis
- Keyword
- 당사자성; 사회적 약자; 정의론; 사회참여미술; 연대
- URI
-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9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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