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의 활용 양상 연구

Abstract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각 나라는 도시브랜드를 통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화와 지방화가 이루어진 이른바 ‘세방화’의 물결 속에서 도시브랜드가 국가 경쟁력을 가르는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즉, 국가 간의 경계가 모호해 짐으로써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많은 도시들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축제를 활용하고 있다.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승, 지역 주민의 자긍심 고취, 삶의 질 향상, 지역 간 교류 촉진, 경제적인 파급효과 등 지역 이미지를 제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도시브랜드에 축제를 활용하는 양상은 축제의 개념이 변화하였기 때문에 가능하다. 전통적인 축제가 제의의 성격이 강했던 반면, 문명화의 단계를 거치면서 과학과 이성의 발달로 현대사회에서는 제의적 요소가 약화되고 유희적 측면의 놀이가 강조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방자치제의 도입 이후 도시브랜드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하기 위해 약 750개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그 중 약 10%에 해당하는 103개의 축제가 서울시 자치구에서 개최되고 있다. 수많은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나 축제를 분류하는 체계적인 분류 기준이 아닌 중복되는 개념의 분류 방식이 존재해왔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하나의 축제를 전략과 전술로 분류하여 중복되지 않은 축제의 분류 방식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 다음 연구 대상으로 삼은 서울시 자치구 축제를 전략과 전술 콘텐츠 프로그램의 비교 분석을 통해 이미지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분석하였다. 또한 연속성, 개최 시기, 홍보적 측면의 분석을 통해 자치구 축제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서울시 자치구 축제가 도시브랜드의 가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문제점 해결하는 방안으로는 세계 3대 축제와 망통 레몬 축제의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축제를 활용하여 도시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축제를 기획하여야 한다. 또한 홍보 매체의 다각화를 통해 향유자들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계절적 편중을 해소해야 한다. 축제는 일회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장기적인 전략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며, 관 위주에서 벗어나 민간·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시키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