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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제조업의 밀폐공간 특성에 따른 위험도 분석과 안전관리 방안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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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밀폐공간은 산업안전 분야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공간 중의 하나이다. 밀폐공간은 밀폐라는 특성으로 환기가 잘되지 않는다는 점, 장기간 사람이 출입 하지 않아 내부에 부패나 부식 등이 일어나 산소가 고갈되고 유해가스가 축 적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은 즉각적으로 사망을 일으 키거나 치명적인 건강장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회복이 불가 능한 경우가 많다. 또한 출입구가 작고 깊이가 깊으며, 내부에서 출입구까지 거리가 멀어 사고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구조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밀폐 공간 작업을 할 때는 사전에 철저한 예방조치가 필수적이다. 밀폐공간이 위험 하기는 하지만 모든 밀폐공간이 모두 똑같은 유해·위험요인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밀폐공간의 출입구나 공간의 크기 등 물리적 특성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내부의 공기나 화학물질 등의 화학적 특성 그리 고 미생물 종류나 양 등 생물학적 특성에 따라 위험양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따라서 밀폐공간의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사전에 각 밀폐공간의 특성을 정확 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안전조치와 관리방안을 마련해 놓는 것이 중 요하다.
본 연구는 제조업의 밀폐공간 특성과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전자제품 제조업 1개소의 모든 밀폐공간을 파악하여 각 용도별로 분류하고 그 특성을 조사하여, 밀폐공간별로 어떤 유해위험요인이 있는지 파악하였다. 전자제품 제조업에는 일반적으로 제조업이 가지고 있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밀폐공간 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본 연구 결과는 일반적인 제조업뿐만 아니라 특성 이 유사한 밀폐공간을 가진 모든 업종에서 밀폐공간을 관리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대상으로 한 사업장은 전자제품 제조업으로 상시근로자 5,000여명 규모였다. 밀폐공간은 용도별로 크게 폐수, 오수 및 우수와 관련된 시설(152개소, 42%), 공업용수나 생활용수와 관련된 시설(95개소, 26%), 화 학원료 보관시설(54개소, 15%), 대기오염 방지시설(52개소, 14%) 그리고 전 력점검 공동구(11개소, 3%) 등 5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다. 용도별로 분류하 면 밀폐공간 내용물 특성을 파악하기 쉽고 무엇보다도 관리 주체가 명확해지 는 장점이 있다. 모든 밀폐공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물리적 사고 위험요인은 추락이었다. 거의 모든 밀폐공간은 깊이가 2 m 이상으로 내부로 들어가거나 나올 때 추 락의 위험성이 있었다. 일부 밀폐공간의 깊이는 최대 길이가 6m인 상용화된 이동식 사다리의 길이보다 더 깊었다. 또한 출입구가 좁고 천정 가운데 있는 경우도 있어서 내려갈 때 추락이 위험이 더욱 큰 곳도 있었다. 이러한 밀폐공 간의 특성상 밀폐공간의 주요 위험으로 추락을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밀폐공간의 용도별로 내부 물질, 투입약품, 저장기간 등이 다르며, 이때 발 생하는 유해가스와 산소농도 변화도 모두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 밀폐공간이 가장 많은 폐수처리장은 대부분 폐수의 오염물질 농도가 아주 높 지 않고, 수용액 형태이며 가동 중에는 밀폐되어 있어, 공기 중 미스트나 유 기용제 등의 화학물질에 의한 노출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밀폐공간 위험은 유지보수 및 청소 등을 위해 가동을 멈추고 내용물을 모두 빼낸 후에 작업자가 내부로 들어갈 때 발생한다. 다만, 가동 중에 일부 밀폐공간의 내부 에서는 산소나 유해가스 농도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동 중인 밀폐공 간의 내부를 점검하거나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경우, 잠시라도 고개를 안쪽으로 넣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폐수처 리 시설 중 조정조와 반응조는 일시적으로 산소농도가 23% 이상일 경우도 있었으며, 이산화탄소 농도도 1.5%를 초과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수나 미생물을 이용하여 오염물을 정화하는 처리시설은 미생물에 의한 산소고갈이나 황화수소와 같은 유해가스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작업 전 에 충분한 환기와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 측정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일반적인 폐수처리 시설의 밀폐공간에서는 산소결핍 위험은 거의 없으며, 유해가스 발생 위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오수 및 미생물 에 의한 처리 시설을 제외한 폐수 관련 밀폐공간은 사전에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가 정상임을 확인하면 일반 작업에 준하는 안전조치를 취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업 중 주기적으로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여 안전성 을 담보하는 것은 필요할 것이다. 제조업의 밀폐공간 중에서 불확실성이 가장 큰 밀폐공간은 대기오염 방지 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 방지시설의 밀폐공간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유지보수 및 청소 등 필요에 따라 정해지는 작업공간이 바로 밀 폐공간 작업 장소가 된다. 따라서 대기오염방지시설의 밀폐공간 특성은 그때 그때마다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밀폐공간으로 지정된 52개소 중 공간적 특성의 자료가 있는 27개소에 대하여 살펴본 결과, 대부분 깊이가 3m 이상이며 8~9m에 이르는 곳도 다수가 있었으며, 공간이 구조나 형태도 상대적으로 복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기오염방지 시설의 밀 폐공간은 작업이 있을 때마다 사전에 공간 및 내용물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 에 따라 사전에 안전작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 었다. 다른 밀폐공간은 대부분 장소가 고정되어 있고, 내부의 상태가 일정하 므로 각 밀폐공간의 유형과 크기별로 밀폐공간 작업절차서와 안전조치 사항 을 담은 지침이나 매뉴얼을 개발하거나 밀폐공간마다의 안전작업 매뉴얼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었다.
Author(s)
강만석
Issued Date
2024
Awarded Date
2024-08
Type
Thesis
Keyword
밀폐공간용도별 분류대기오염 방지시설
URI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8327
Affiliation
한성대학교 대학원
Advisor
박두용
Degree
Master
Publisher
한성대학교 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기계시스템공학과 > 1. 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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