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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 헤레로토피아로서의 사회적 '뉴슨스(nuisance)'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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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본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Abstract
실제로 있을 수 없는 시간이 존재하는 헤테로크로니아적(heterochroniac) 차원의 존재를 가정하는 본인의 작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삶의 의지가 침몰되었던 시기에 공동체의 주변부로 밀려난 타자들, 즉 사회적 ‘뉴슨스(nuisance)’와 ‘바깥’을 공유한 경험으로부터 연유한다.
‘뉴슨스’는 본래 존재 자체만으로 혐오스러운 곤충을 의미하지만, 늘 어떤 것을 균질하게 만들거나 그 안에서도 우월한 것과 불균질한 것을 구분해내는 인간계에서도 성가신 존재, 골칫거리는 존재한다. 본인은 그것들을 ‘사회적 뉴슨스’라 부른다. 성소수자, 노인, 미성년자, 성노동자, 외국인, 그리고 비정규직 등은 이 ‘사회적 뉴슨스’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은 이질적이거나 위협적으로 여겨져 분류되는 행위와 그것으로 인해 밀려나는 존재들의 광경을 어떤 하나의 장으로 보았다. 그리고 그 장을, 허용되고 승낙된 안정된 범위를 갖는 공간과, 불안정하지만 또 다른 가능성을 가진 ‘바깥’의 공간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거쳐 ‘사회적 뉴슨스’의 수용소이자 현실적 세계의 바깥을 죽음과 사후세계의 관계나 초월적 의식세계의 신계, 영계처럼 다른 계와 연결된 차원으로 보게 되었다.
본인은 어떤 불행한 상황이더라도 막다른 그 불행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태된 심리적 잔해들이 부유하는 초현실적 세계가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계, 인간계, 영계를 넘나들며 여행하는 ‘탈혼’과 헤테로크로니아적 차원을 현실과 연결된 계로 여기는 여러 부족들의 사례를 들어 ‘바깥’이 모든 것을 침몰시키는 곳이 아닌, 잠재되어있던 또 다른 세계들과 연결된 ‘통로’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다.
본고에서는 본인의 작품에서 주요하게 탐구한 주제인 ‘뉴슨스’와 ‘바깥’, 그리고 ‘헤테로토피아’의 개념과 사례들을 살피고 이런 개념들을 작품으로 어떻게 구현하고 관객과 소통하는지 소개하였다. 본인의 작업은 ‘사회적 뉴슨스’들을 ‘바깥’으로 밀어내는 사회적 인식들을 드로잉, 회화, 퍼포먼스, 설치, 허구적 글쓰기 등을 동원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드러내는 가운데, ‘바깥’과 사회적 인식 사이에 가로놓인 심연으로 돌진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통념을 깨고, 더 나아가 삶에 내재된 초월적 에너지를 발굴해내고자 했다. 결국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고초를 겪는 막다른 상황에서도 삶의 가능성은 잠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Author(s)
박미수
Issued Date
2016
Awarded Date
2016-02
Type
Thesis
Keyword
헤테로크로니아헤테로토피아바깥뉴슨스초월적 의식세계탈혼
URI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8212
Advisor
정헌이
Degree
Master
Publisher
한성대학교 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회화과 > 1. 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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