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의식화 과정에서 비롯되는 동조와 크레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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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현대사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 풍요로워 보인다. 그러나 사회 안의 인간은 여유와 꿈을 잊은 채 개성 없이 획일화되어 내용물이 없는 껍데기처럼 보인다. 이런 사회에 염증을 느끼고 흐름에서 벗어나 인간을 바라볼 때면 우울과 무기력한 허무함을 가질 수밖에 없다.
본인에게 작업은 사회에서 받은 의식의 통증을 치유하고 무의식의 세계를 사유하는 온전히 고립된 시간을 준다. 이 시간 동안 불안과 공포는 작품에 숨겨두고 일상에서는 타인과 같이 행동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염세적인 태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살펴보려한다.
일상에서 발견한 달팽이 껍데기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와 동경, 존재의 무의미, 생성과 소멸의 허무주의 관점으로 자본주의 사회를 마주하였다. 그러나 사회에서 분리되어 느끼는 불안과 공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디오니소스적 예술로서의 작품 활동을 통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생성과 소멸의 세계에서 새로운 탄생을 희망한다.
니체의 근원적 허무주의 관점과 프로이트와 융의 심층심리학에 근거하여 작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의 의식화 과정 및 억압된 리비도의 활동으로서 본인의 작품을 분석한다. 작업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모순과 서로 다른 것들의 융합이다. 서로 다른 반대의 속성은 각기 존재를 드러내며 서로 융합을 시도한다. 이는 작품에서 무의식들의 만남, 그를 인지하는 의식의 간섭과 충돌 속에서 생기는 예측 불가한 형태로 융합을 거쳐 이종 생성이라는 결과로 나아간다. 작업을 분석함으로써 고립된 요새에서 잠시나마 타자와 소통하는 시도를 해 보고자 한다.
Author(s)
김선경
Issued Date
2015
Awarded Date
2015-02
Type
Thesis
Keyword
허무주의무의식리비도상징융합이종생성
URI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8132
Affiliation
한성대학교 대학원
Advisor
허은영
Degree
Master
Publisher
한성대학교 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회화과 > 1. 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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