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특성이 중장년의 창업 및 재취업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기술혁신과 세계 경제의 경쟁심화로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아웃소싱이 확산되고 있다. 직업의 미래 또한 불안정하여 고용시장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고용안정성과 장기근무는 더 이상 생각하기 어려우며 평생직장으로서의 직업관에서 벗어나 평생 직업으로서의 career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시작된 중장년 직장인들의 대규모 은퇴로 고용시장 불안정과 사회적비용 지출증가 등 사회·경제적으로 큰 고민꺼리가 되고 있다. 수명연장과 직업의 지형이 변화되는 노동환경 속에서 40~60대의 재직자와 퇴직자는 30년 이상 더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사회·경제활동과 노동시장의 장기간 체류는 우리사회의 노동력 부족을 보완하고 소비를 통해 사회복지비용 지출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중장년 직장인들의 직업시장 재진입을 위한 국가적인 제도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나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준비를 위한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재직 중이거나 퇴직을 한 중장년들을 대상으로 창업 및 재취업경로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파악함으로써 미래의 창업 및 재취업자인 직장인들의 경력관리를 통해 창업 및 재취업을 지원하여 노동시장에 오랜 기간 경재활동을 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본 연구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창업의도와 재취업의도, 중장년의 심리적 특성과 개인적 특성을 문헌적 고찰을 통하여 도출하였다. 창업 및 재취업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여러 가지가 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 중장년의 심리적 지원과 경력개발의 동기부여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가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특성이 중장년의 심리적 특성과 개인적 특성을 조절효과로 하여 창업 및 재취업 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은 SPSS 22.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사용된 표본은 전국의 40세~64세 사이의 중장년을 대상으로 구글 웹과 오프라인 설문지를 통해서 설문조사를 하였으며 232부를 회수하였고 결측치를 제외한 226부를 분석하여 검증하였다. 실증연구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 특성중 정보제공성과 친밀성은 중장년의 창업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나, 공유가치, 상호작용성, 사용편리성은 중장년의 창업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특성중 친밀성은 중장년의 재취업 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나, 공유가치, 상호작용성, 정보제공성, 사용편리성은 중장년의 재취업 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의 심리적 특성은 온라인 커뮤니티 특성과 창업 및 재취업 의도에 조절효과가 모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중장년의 개인적 특성도 온라인 커뮤니티 특성과 창업 및 재취업 의도에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온라인 커뮤니티 특성은 중장년의 심리적 특성과 개인적 특성의 조절효과를 통해 중장년들이 퇴직 이후 창업과 재취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학문적 시사점으로는, 첫째, 중장년 재직자 및 퇴직자들의 향후 진로에 대한 통합적인 연구이다. 보통 중장년 재직자 및 퇴직자는 창업, 재취업, 프리랜서 등 여러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데 퇴직 후의 대표적인 진로인 창업과 재취업을 종속변수로 하는 통합적인 연구를 시도함으로써 본연구의 학문적 의의가 있다고 본다. 둘째,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중장년의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인 요인의 직접효과를 중심으로 연구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이를 조절효과로 분석(파악)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특성의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로 학문적인 공헌을 하였다고 본다. 셋째, 생애설계적인 종합적인 접근으로 구체적, 실질적 차원의 연구로 의미가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시대에는 교육, 일, 은퇴의 전통적인 순서는 사라지고 있다. 경제시장에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전 생애에 걸쳐 은퇴 후의 진로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퇴직 후 창업·재취업 의도의 영향관계를 검증함으로써 구체적, 실질적 연구로서의 학문적 기여가 있다고 본다. 한편 본 연구는 새가지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중장년 직장인은 장시간의 직장경력으로 쌓아진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다. 제4차산업혁명시대의 산업구조가 지식산업으로 변화하는 요즘 이러한 우수인재들이 노동시장에 계속적으로 활동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정책적 지원과 공감대가 필요하다. 둘째, 창업이나 재취업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활동을 장려하는 사회적 제도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본다. 잠재적 창업가인 중장년들이 일과 관련하여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그 참여를 통하여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 셋째, 노후 설계 차원에서 퇴직 후 경력을 준비하도록 미리 지원이 필요하다. 중장년의 심리적. 개인적 특성과 창업 및 재취업 의도에 맞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퇴직 전에 미리 실시하여 창업과 재취업을 지원함으로써 개인의 경제적 지출과 사회복지비용 증가에 대한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