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 오광운의 시세계 연구
- Alternative Title
- 현실인식과 삶의 지향을 중심으로
- Abstract
- 본 논문은 藥山 吳光運(1689~1745)의 시세계를 살피는 데에 목적을 둔다. 본고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당시의 정치상황 속에서 오광운의 현실인식과 그러한 인식을 토대로 오광운이 지향한 삶의 태도이다. 이러한 내면 의식을 살펴봄으로써 오광운 시세계의 다양한 측면을 밝혀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2장에서는 18세기 전반의 정치적 상황과 오광운의 생애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오광운의 시세계를 현실 인식, 자신의 처지에 대한 이해, 지향점의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그의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서 살펴보고, 5장에서는 위의 내용을 종합하였다.
3장에서 밝힌 오광운의 시세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오광운은 시를 통해서 당시의 현실을 부조리한 것으로 인식하였다. 오광운은 세상이 私慾으로 인해서 혼탁해졌다고 보았다. 그는 선정을 베풀어야하는 본분을 잃고 향락에 물든 위정자들의 모습을 비판하였다. 또한, 당쟁으로 말미암아 서로 편을 갈라 싸우며 자신의 이익을 따라서 공론을 만들어내는 세상을 비난하기도 하였다. 오광운은 이러한 현실을 '平地風波'에 비유하였다. 그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능이 있는 이를 등용하여 정책을 펴야한다고 생각하였고, 懷才不遇의 현실을 '길가의 난초'로 표현하였다.
둘째, 자신의 뜻을 받아들여주지 않는 세상에서 언제나 외롭다고 느꼈다. 자신의 신념도 또한 혼탁한 세상에 물들어 함께 어울려 지내기를 거부하였으나, 속세의 인연을 끊지 못하고 근심걱정하며,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를 애타게 기다렸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그를 인정해줄 사람은 많지 않았기에 항상 고독하였다. 게다가 나이가 들고 병이 들면서 인생에 대한 허무와 무상감까지 느끼게 되었다.
셋째, 오광운은 이런 상황 속에서 자기 위안을 통해서 고독을 극복하였다. ‘山’, ‘梅’ 등을 통해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는 마음을 다잡고, 자연의 섭리를 깨달으며 安分하는 마음을 갖고자 하였다. 오광운은 人爲와 私心를 배제한 자연적 상태의 회복하여 정신적 지향을 실현하고자 한다. 오광운은 시에서 ‘靑山’, ‘綠水’ 등을 통해 자신의 志向處가 이루어진 모습을 그려내었다.
- Author(s)
- 임연지
- Issued Date
- 2012
- Awarded Date
- 2012-08
- Type
- Thesis
- Keyword
- 오광운; 남인문학; 현실인식; 내면의식
- URI
-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7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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