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에 따른 기능적디자인의 가치 변화 연구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how the value of design has changed according to the spirit of the times, and to make it a utilization index for future design. However, the definition of 'functional design' is somewhat complex. It is because not only the functional design based on the purposefulness and economics of modernism but also the direction of the design’s function and the functional design are different according to the concept and the spirit required by the age. For this purpose, I examined the historical background before and after the beginning of the functional design in the twentieth century, the spirit of the times that dominated each era, and representative design cases from the modern era to the present. The subjects of this research were extracted from the visual design issues of the visual design history books and the figures dealt with in the <20th century design icons: graphic designers> and the <KIDP report overseas reports> section of the Korea Institute of Design Promotion. For each design case, I extracted the keywords from the related books and articles and used it as a tool to grasp the change of value by the age. Nine results can be summarized as to how the design's functions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have changed with a focus. First, the pre-2000 period is marked by ‘traditional/handicraft’, ‘simplicity/conciseness’, ‘objective/rational/systematic/clarity’ and ‘geometric/mathematical’ keywords. Second, 'expressive/humorous' and ' subjective/emotional/self-expressive’ are most prominent from 1970 to the end of the 1900's. Third, the characteristics after 2000 are remarkable in the keywords ‘aesthetic/sensual’, ‘communicative/experiential/story-telling’, ‘digital technological’, ‘cultural’, ‘social’ and ‘eco-friendly'. Although it is predicted that ‘aesthetic/sensual’ characteristics would be strong in the ‘traditional/handicraft’ characteristics before 2000, they regarded ‘aesthetic/sensual’. Fourth, the keywords that appeared in the 21st century are ‘expressive/humorous’, ‘abstract/symbolic’, ‘aesthetic/sensual’, ‘communicative/experiential/story-telling’. Fifth, keywords appearing similar at all times are ‘expressive’, ‘subjective’, ‘functional' and ‘inventive’. In addition, the keywords that appear similar at all times are ‘expressive/humorous’, ‘subjective/emotional’, ‘functional’, ‘inventive/counter-intuitive/innovative/experimental/creative’. In particular, new attempts and experiments appearing in the keywords ‘inventive/counter-intuitive/innovative/experimental/creative’ are continuing regardless of two eras. Sixth, ‘functional’ keywords also appear at all times with little difference. Seventh, the keywords ‘abstract’ and ‘symbolic’ are more prominent in the present. Eighth, ‘communicative/experiential/story-telling’ appears from 1970 onwards, but its characteristics appear to be larger after 2000. Ninth, the ‘eco-friendly’ keyword is the only keyword that appeared in the 21st century. Maslow's hierarchy of needs, based on psychological theories, is a thirty value component that describes the behavior of a person in relation to a product or service. Compared to this value pyramid, The ‘function’ part of the pyramid shows similarity. The ‘emotion’ part of the pyramid coincides with the ‘aesthetic/sensual’, ‘expressive/humorous’, and ‘subjective/emotional’ keywords common to the 20th and 21st centuries. In addition, ‘life change’ and ‘social impact’ at the top of the pyramid are in line with the ‘cultural’, ‘social’ and ‘eco-friendly’ keywords that stand out in the 21st century design. Similarities are shown in the sense that we understand our environment and culture living through design, lead in a good direction, and positively influence our lives through design, and solve everyday problems with convenience, novelty, and wonderful things that contribute more broadly to others or society.|본 연구의 목적은 시대정신에 따라 어떻게 디자인의 가치가 변화하였는지 파악해 봄으로써 앞으로의 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활용 지표로 삼고자 하는데 있다. 다만 ‘기능적디자인’이라는 정의는 다소 복합적으로 적용하였다. 모더니즘의 합목적성, 경제성을 근거로 한 기능적디자인 뿐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개념과 정신에 따라 디자인의 기능, 기능적디자인이 추구한 방향은 다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능적디자인이 시작된 20세기를 중심으로 하여 그 이전과 이후의 역사적 배경과 각 시대를 지배했던 시대정신을 살펴보고, 모더니즘시대부터 현 시대까지 대표 디자인 사례를 조사하였다. 그 조사대상은 시각디자인의 역사 관련 도서 및 월간<디자인>에서 기획한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다룬 인물과 한국디자인진흥원의 <KIDP 보고서 해외 리포트> 부분의 시각디자인 이슈에서 추출하였고, 각 디자인 사례에 대해 관련 서적이나 기사에서 언급한 내용에서 키워드를 추출하여 시대별 가치 변화를 파악하는 도구로 활용하였다.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디자인의 기능을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 어떻게 변해왔는지 파악한 결과는 아홉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2000년 이전은 ‘전통적/수공예적’, ‘단순성/간결성’, ‘객관적/합리적/체계적/명확성’, ‘기하학적/수학적’ 키워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둘째, 자기표현이 주도적인 ‘표현적/유머적’, ‘주체적/감성적’은 1900년대 초반보다는 1970년도부터 말까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셋째, 2000년 이후의 특징은 ‘심미적/감각적’, ‘소통적/체험적/스토리가 있는’, ‘디지털기술적’, ‘문화적’, ‘사회적’, ‘환경친화적’ 키워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00년 이전의 ‘전통적/수공예적’ 특징으로 보아 ‘심미적/감각적’ 특징이 강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지만 2000년 이후에도 ‘심미적/감각적’인 부분을 중요시 여기고 있었다. 넷째, 21세기에 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키워드는 ‘표현적/유머적’, ‘추상적/상징적’, ‘심미적/감각적’, ‘소통적/체험적/스토리가 있는’이었다. 다섯째, 모든 시기에 유사하게 나타나는 키워드는 ‘표현적’, ‘주체적’, ‘기능적’, ‘독창적’이다. 또한 모든 시기에 유사하게 나타나는 키워드는 ‘표현적/유머적’, ‘주체적/감성적’, ‘기능적’, ‘독창적/탈선험적/혁신적/실험적/창의적’이다. 특히 ‘독창적/탈선험적/혁신적/실험적’ 키워드에서 보이는 새로운 시도와 실험은 두 시대를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섯째, ‘기능적’ 키워드 또한 모든 시기에 큰 차이 없이 나타나고 있다. 일곱째, ‘추상적’, ‘상징적‘ 키워드는 현재로 올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여덟째, ‘소통적/체험적/스토리가 있는’은 1970년 이후부터 나타나는데 2000년 이후에 그 특징이 더욱 크게 보인다. 아홉째, ‘환경친화적’ 키워드는 21세기 들어 나타난 유일한 키워드이다. 그리고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Maslow's hierarchy of needs)은 제품이나 서비스 등과 관련된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30가지의 가치 구성 요소인데, 이 가치 피라미드와 비교해 볼 때 20세기의 디자인 키워드와 피라미드의 ‘기능’부분이 유사성을 보인다. 또 피라미드의 ‘감정’부분은 20세기와 21세기에 공통적으로 보이고 있는 ‘심미적/감각적’, ‘표현적/유머적’, ‘주체적/감성적’ 키워드와 일치한다. 또한 피라미드의 가장 상단 부분의 ‘생활변화’와 ‘사회영향’은 21세기 디자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화적’, ‘사회적’, ‘환경친화적’ 키워드들과 일맥상통한다. 디자인을 통해 살아가는 우리의 환경과 문화를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그리고 디자인을 통해 개인이 살아가는 데 있어 편리하고, 새롭고 멋진 것으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나 사회에 보다 광범위하게 공헌하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유사성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