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테러조직 '알샤밥'이 지역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테러조직 알샤밥의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한 끊임없는 테러활동은 이미 소말리아를 넘어 동아프리카 전역으로 그 위협이 확장되고 있으며 특히, 알카에다와 보코하람 등의 테러조직과의 연계로 아프리카 대륙 전체로 그 위협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UN을 위시한 국제사회는 아프리카 연합군 파견과 미군의 간접지원, 인도주의적 지원 등을 통하여 소말리아와 동아프리카 지역의 안보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소말리아 정부의 무능과 부정부패, 비효율적인 인도주의 지원, 아프리카 연합군의 역량부족 등으로 알샤밥의 완전한 퇴치는 요원한 실정이다. 본 논문은 탈냉전기 새로운 전쟁양상으로 부상하고 있는 국제 테러리즘과 비대칭전쟁 양상을 이론적 토대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말리아 자생 테러조직 알샤밥에 대해 연구하였으며, 연구결과의 도출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미 9.11 테러 이후 국제적인 분쟁의 패러다임이 국가간의 전쟁에서 국가와 비국가 무장단체와의 비대칭전쟁양상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분쟁중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알카에다, 보코하람 등과 같이 알샤밥 또한 전형적인 국가 또는 연합국과 비국가 무장단체와의 비대칭전쟁이라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문명과 야만의 전쟁, 정규군대와 비정규 무장단체의 충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피아 식별이 비교적 쉬웠던 과거 정규전 부대간의 전투에 익숙해져있던 서방세계에 전쟁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작전 수행을 위해서 국내외 여론과 전쟁법, 국제법, 인도주의 등 각종 법규와 규제에 얽매여 있는 정규군에 비해 이러한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점조직 형태로 분산되어 게릴라전을 수행하는 비국가 무장단체들은 운신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작전효율성도 정규군을 앞서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테러조직의 연계로 인한 테러리즘의 국제적 확산과 인터넷 등을 활용한 무기(IED 등) 관련 정보공유의 편리성 향상으로 인한 무차별 테러 확산과 시리아, 이란, 북한 등 불량국가들을 통한 대량 살상무기 획득 가능성 증가 등 테러리즘의 확산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은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 향후 국제테러는 핵 및 화학무기, 사이버 테러를 수단으로 대량살상무기를 활용하는 양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안보 관련 연구는 대부분 북한,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안보에 국한되어 왔으며 국제테러 조직과 그들의 활동에 대한 연구 진행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을 절감하였다. 이는 곧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그들과 같은 수준의 안보 감각과 역량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국제 평화유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 곳곳에서 활동중인 테러조직들에 대한 심층 깊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테러조직들과 테러조직들의 활동양상에 대해서는 전쟁론적 차원에서 깊이 있게 연구되어야 하며, 테러 발생 환경 조성 억제를 위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한 예방 조치, 테러 발생 임박징후 포착으로부터 대응 등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 연구 및 공조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