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함유 건축자재의 석면함유율 분석 정확도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석면분석자 4명을 대상으로 건축자재의 석면함유여부 및 석면함유율 분석의 정확도를 평가하였다. 석면분석은 현미경법을 사용하였다. 실험대상물질은 건축자재로 석면이 함유되지 않은 천장재(텍스) 1종과 석면이 함유된 천장재(텍스) 2종, 벽체에 사용되는 밤라이트자재(석면함유), 주로 지붕재로 사용된 슬레이트(석면함유) 그리고 배관용 석면함유 개스킷과 석면 함유 보온재 등 총 7종이었다. 실험재료는 외형을 알아 볼 수 없도록 파쇄한 후 무작위로 시료번호를 부여하여 약 1주간의 시차를 두고 총 4차에 걸쳐 분석을 의뢰하였다. 석면함유 여부가 확인된 건축자재는 그 종류가 많지 않으므로 외형을 보면 대략적인 석면함유율을 추정할 수 있으므로, 외형만 가지고 석면함유율을 추정할 수 있는지, 그 추정치가 현미경법으로 분석한 것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외형관측을 통한 석면함유율 추정실험을 실시하였다. 외관관측법 실험에는 현미경법 분석시료와 동일한 종류였으나 외형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고, 외관관측만으로 석면함유율을 추정하도록 하였다. 참여실험자는 현미경법 분석자 4명과 추가로 섭외한 석면조사자 6명 등 총 10명이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현미경법에 의한 건축자재의 석면함유여부 및 석면종류의 분석시험에는 분석자 4명이 모두 100% 정확도를 보였다. 현미경법에 의한 건축자재의 석면함유율 분석실험결과, 시료별로 분석자간 큰 차이를 보였으며, 같은 분석자가 동일한 시료를 반복하여 분석하는 경우에도 상당히 큰 오차가 발생하였다. 석면함유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보이는 텍스시료의 경우 석면함유율은 1-6%로 6배의 차이를 보였다. 같은 분석자가 4회차에 걸쳐 반복분석하는 경우에는 분석자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텍스시료의 석면함유율이 약간 증가하는 경우도 석면함유율 분석결과는 2-10%로 5배의 차이가 나는 등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다만 분석자의 반복분석결과는 상대표준편차가 20-40%로 전반적으로 증가하였다. 밤라이트 시료의 석면함유율 분석결과는 3-20%로 차이가 약 7배였으며, 분석자간 반복분석 오차도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54%로 매우 높았다. 슬레이트 시료의 분석결과는 6-35%로 약 6배의 차이를 보였으며, 분석자간 반복분석 변이도 13-54%로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온재 시료의 분석결과는 3-11%로 약 4배의 차이를 보였고, 분석자간 반복분석 변이도 5-42%로 나타났다. 외관관측법으로 10명의 실험자가 분석한 결과는 보온재를 제외한 모든 건축자재에 대해 현미경법으로 분석한 결과와 같거나 그보다 좁은 범위로 분석하였다. 석면함유율이 가장 낮은 텍스의 경우 현미경법 분석결과는 1-6%였고 외관관측법에 의한 추정결과는 2-7%로 나타나 사실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함유율이 약간 높은 텍스의 경우, 현미경법 분석결과는 2-10%였으나 외관관측법으로 추정한 결과는 2-5%로 외관관측법의 경우 실험자간 추정치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밤라이트의 경우 현미경법 분석결과는 2-20%였으나 외관관측법으로 추정한 결과는 8-15%로 나타났다. 슬레이트는 현미경법 분석결과는 5-35%, 외관관측법으로 추정한 결과는 10-16%로 비슷했다. 개스킷의 현미경법 분석결과는 4-60%로 매우 넓었으나 외관관측법으로 추정한 결과는 20-50%로 좁게 나타났다. 다만 보온재의 경우 현미경법으로 분석한 결과는 4-11%였지만 외관관측법으로 추정한 결과는 5-20%로 더 넓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