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리더십이 조직구성원 신뢰 및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

Metadata Downloads
Alternative Title
SME의 한국과 중국 사업장 비교를 중심으로
Abstract
“이번은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
최근 급격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IT기술과 디지털 혁신은 과거와 달리 근본적인 변화를 전제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을 발생시켰으며, 일반적 경영혁신과는 다른 근본적 변화를 의미한다는 점을 강조한 표현이다. 최근 수십년간 여러 형태의 변화 흐름이 있어 왔으나, 그 중 많은 부분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이끌기 보다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이 제기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는 최근 전개되고 있는 경제체제와 사회구조의 변화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변화까지도 촉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자기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기업이라는 조직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을 촉발시킨 IT기술의 발달로 지식과 정보가 중요시 되는 사회가 되면서, 점차 수평적인 조직, 조직구성원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조직으로 급변하고 있다. 기업들은 과거와 달리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 전체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하며 차별화된 조직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 바로 혁신이다. 대부분 기업들은 혁신활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성과에 크게 기여하기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혁신활동을 성공시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실례로 해외에서 경영혁신을 시도한 기업들의 45%만이 의도된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국내 1,000대 기업들 가운데 70%의 기업이 어떤 형태로든 경영혁신을 시도하였으나, 그 중 60%가 실패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시점과 대상에 따라 일부 편차는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연구 조사에서 이와 같은 현상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혁신활동의 성공적 추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과거에 비해 조직의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전략을 따르고 자신의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조직구성원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직구성원들에 대한 능동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주어진 업무에만 한정하지 않고, 그 이상의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는 개개인의 혁신행동을 촉진시켜야 한다. 혁신 관련 선행 연구들을 검토해 보면, 혁신의 성공요인은 리더십 요인, 조직 요인, 조직구성원 요인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며, 그 중 많은 연구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언급하는 요인이 바로 ‘리더십’이다.
이러한 배경하에 본 연구는 리더십 요인이 조직구성원들의 혁신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십이 조직구성원의 신뢰와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리더십 관련 선행 연구 검토를 통해, 리더의 임파워링 리더십 행동과 윤리적 리더십 행동 요인들이 조직구성원의 신뢰와 혁신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가설을 설정하였으며,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특히, 리더십과 구성원 인식 및 행동과의 인과관계가 문화적 차이에 영향을 받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분석의 대상을 국가간 문화 차이가 명확한 것으로 판단되는 한국과 중국 사업장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모델은 아래 그림과 같다.




본 연구의 가설검정을 위한 통계분석방법으로는 상관관계분석과 공변량구조모델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구성개념을 복수 항목들로 측정하고, 이들간 관계 검증을 위해 AMOS 19.0을 이용한 공변량구조모델(covariance structure modelling)분석을 실시하였다.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체 데이터의 분석결과, 본 연구에서 설정하 가설 중에서 윤리적 리더십이 신뢰감(felt trust)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만 기각되고 나머지 가설은 채택되었다. 리더의 임파워링 리더십 행동은 신뢰와 신뢰감에 유의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신뢰와 신뢰감은 개인의 혁신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윤리적 리더십이 신뢰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나, 신뢰감에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의 윤리적 리더십 행동은 리더에 대한 조직구성원의 신뢰도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윤리적 행동 자체가 조직구성원의 신뢰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직 구성원들의 인식은 소속 조직의 문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가별로 분석하는 것이 의미있는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파워링 리더십은 신뢰, 신뢰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만, 윤리적 리더십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더의 윤리적 행동들이 조직구성원으로 하여금 윤리적 리더로 인식하게는 하지만, 이 자체가 구성원들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대상이 윤리경영이 아직 체계화되지 않은 중소규모의 기업인 점도 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경우, 한국과 대부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으나, 신뢰와 신뢰감 사이의 관계가 유의하게 나타난 점은 한국과 다른 점이다. 이는 대인간 관계 측면에서 나타나는 중국 특유의 ‘꽌시’ 문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를 통해 기업의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리더의 임파워링 리더십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리더십 행동이 조직의 성과로 나타나는 과정은 국가간 문화에 따라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국가간 문화차이의 영향에 대해서는 타 문화권 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일반화할 수 있는지를 추가 검증할 필요가 있다.
Author(s)
이정성
Issued Date
2018
Awarded Date
2019-02
Type
Thesis
URI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7008
Advisor
강명수
Degree
Doctor
Publisher
한성대학교 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무역학과 > 1. Thesis
Authorize & License
  • Authorize공개
Files in This Item:
  •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Items in Repository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