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대한 표현 연구

Abstract

인간은 살면서 다양한 꿈을 꾼다. 경험해 보았던 일들이 다시 재생되는 꿈을 꾸기도 하고,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환상적인 꿈 등 미처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꿈들을 꾼다. 이전부터 인간들은 이 알 수 없는 현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이해하고자 노력하였다. 꿈(夢D,ream)이란 사전적으로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일련의 시각적 심상을 의미한다. 고대인들은 꿈을 신神적 존재들의 계시, 미래를 알게 해주는 예시적 기능이 있다고 여겨왔고 이후 여러 철학자들에 의해 학문적으로 연구되어왔지만 모호하고 가시적이지 않은 특성덕에 여러 가지의 해석이 나오게되었다. 필자는 꿈의 언어적의미를 먼저 알아보고 여러 의미를 분류하여 작업에 나타내고자하였다. 하지만 결국 구분한 꿈의 정의는 주체자의 무의식에 있는 욕망, 혹은 그 욕망이 이루어지는 현상이라는 것에 큰 뿌리를 하나로 두었음을 확인하였고, 이에 꿈의 정의를 각각 구분하지 않고 표현하게 되었다. 고대 동아시아 고사에서 묘사되는 이상향의 세계의 배경으로 시작한 산수화를 연구하여 이를 작품 속 세계의 배경을 표현하는데 활용하고자 한다. 채색산수의 대표적인 작품을 선택해 작품들에서 나오는 꿈의 묘사, 배경으로 나오는 꿈을 표현하기 위한 산수의 기본 요소, 표현방법을 이론적으로 알아본 뒤 모사연구를 진행하여 연구작에 적용 가능한 채색기법을 직접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토대로 작업한 연구작들은 현대적 산수 색채연구와 꿈 속 세계를 가시화 해 보여주고자 한다. 꿈을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욕망과 감정을 온전히 투영한 세계로 해석하고 이에 등장하는 여러 화자들이 전달하는 이야기를 통하여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 연구작들은 목표를 위한 실질적인 초석이 되었고 이후 더욱 철학적인 접근을 통해 해석이 가능한 작품까지 작품세계를 넓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