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구상회화의 네 가지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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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Title
김홍주, 공성훈 그리고 연구자의 회화 비교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형상(figure)’을 중점으로 세 작가의 회화를 비교 분석하며, 구상회화에서 ‘형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작가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고는 ‘형상’과 관련하여 1960년대 이후의 작품 사례를 참조했으며, 이 중 김홍주와 공성훈 그리고 연구자의 회화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각 작가의 작업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이 연구는 ‘형상’, ‘소재’, ‘붓질’, ‘제목’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설정했으며, 각 작품의 형식적인 측면에 집중했다.
2장은 김홍주의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이전 작업에 대해 논의한다. 해당 장은 그가 잔디밭, 흙덩어리, 건축물, 얼굴, 대지, 글씨 등의 다양한 형상을 회화에 활용하는 점에 주목한다. 그의 회화에서 사물들의 형태는 자유롭게 변형된다. 그리고 그는 여백을 활용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이미지를 중첩시키며 형상을 다양한 형태로 확장시킨다. 이로 인해 그의 회화에서 형상은 의미적으로 고정되지 않으며 유동적인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3장은 공성훈의 2008년 이후 자연 풍경화를 탐구한다. 그는 카메라로 포착한 파도, 구름, 숲 등의 소재를 회화를 통해 다룬다. 이러한 자연 풍경화에는 인물, 머리카락, 담배 연기와 같은 요소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 형상들은 풍경화 속에 합성되며 맥락적으로 뜬금없거나 어색한 상황을 연출한다. 또한 그는 무작위적인 패턴을 가진 자연 풍경 속에 특정 형상을 반복 등장시킴으로써 작품들 간의 연결성을 형성한다. 이는 영화와 같은 서사 구조를 떠올리게 만들며, 어떤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긴장감을 조성한다.
4장은 앞선 분석을 토대로 연구자의 작업을 비교하고 분석한다. 이 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연구자의 회화를 다룬다. 2019년부터 시작된 회화는 이미지를 크롭(Crop)하고 재구성하여 어떤 사물의 확대된 표면에 집중한다. 당시에 주로 그린 소재는 비정형적인 외양을 띈 사물이다. 이 시기의 작업은 소재의 특성보다 그것의 표면적인 형상에 집중한다. 2022년에 들어서면서 연구자는 박물관의 동물 모형과 화석을 다루기 시작한다. 그중 화석의 구조적인 특성은 연구자의 작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했다. 그 결과, 연구자의 작업은 사물의 표면을 또 다른 표면으로 옮기는 것이 아닌, 구조를 회화적 표면으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이 과정을 통해 본고는 ‘형상’에 대한 각 작가의 입장 차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김홍주는 사물의 형상을 자유롭게 변형하거나 왜곡하며, 형상을 생성하는 그리기의 힘에 주목한다. 이와 다르게 공성훈은 소재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하며, 형태를 수정하기보다 그것들 사이의 맥락적 관계를 이용한다. 연구자의 경우에도 2023년부터 소재의 중요성이 두드러진다. 다만 이러한 작업은 소재 고유의 맥락을 담아낼 가능성을 가지지만, 이미지를 크롭하는 방식으로 인해 여전히 ‘형상’에 집중하는 면이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본고는 연구자의 회화에서 ‘형상’과 ‘소재’의 관계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Author(s)
유대림
Issued Date
2025
Awarded Date
2025-02
Type
Thesis
Keyword
구상회화형상소재김홍주공성훈
URI
http://dspace.hansung.ac.kr/handle/2024.oak/6560
Affiliation
한성대학교 대학원
Advisor
김동규
Degree
Master
Publisher
한성대학교 대학원
Appears in Collections:
회화과 > 1. 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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