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 속에 나타난 호랑이의 원형

Abstract

본 논문은 說話, 民謠, 俗談, 民俗 등 口碑文學 제반에 걸쳐서 나타난 호랑이의 原型(Archetype)과 그 原型을 토대로 표출된 한국인의 의식과 思想의 고찰에 주된 목적을 두었다. 호랑이는 한국인의 의식 속에서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原型으로 자리잡았다라고 볼 수 있는데, 우선 說話 속 호랑이의 모습을 살펴보면 開國神話인 檀君神話에서부터 호랑이는 조급과 패배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나온다. 虎景과 甄萱神話에서는 호랑이가 긍정적인 이미지로 나오지만, 이 두 神話는 이미 신화의 시대가 소멸된 이후에 나온 조작된 신화이므로 한국인의 호랑이에 대한 原觀念과는 거리가 있는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傳說에서는 人物英雄, 虎患, 報恩」 加護, 遁甲傳說 등으로 유형을 분류한 후 호랑이의 原型을 살펴보았는데, 孝子와 烈女 등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가호담 속에 나오는 호랑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긍정적인 이미지의 호랑이로 볼 수가 없었으므로 傳說에서도 역시 호랑이의 원형은 부정적인 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호랑이 원형의 부정적인 인식은 유사한 내용의 中國傳說들과 비교를 통해서 볼 때에도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타당성을 갖춘 논리라고 생각된다. 民譚 쪽으로 들어 와서는 호랑이의 잔인, 엉큼, 교활 등등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심화된다고 할 수 있는데, 民譚은 설화 쟝르 중에서 대상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한 채 전승되는 쟝르이므로, 이는 호랑이에 대한 한국인의 원형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바이라 하겠다. 호랑이는 비단 설화 뿐만이 아니라 다른 구비문학 쟝르인 민요, 속담, 무속 등에서 나타난 바를 살펴보더라도 역시 부정적인 면이 강한 채 전승되고 있다. 이러한 호랑이의 부정적인 원형을 토대로 표출된 한국인의 의식과 思想을 論究한 결과 어느 쟝르, 어느 유형을 막론하고 가장 강하게 드러난 사상은 人本主義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단군신화에서부터 민담에 이르기까지 결코 호랑이가 인간보다 우위에 서있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고, 실제로 한반도 내에서 호랑이를 神으로 모셨다는 예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또한 아무리 타당한 동기가 있다 할지라도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고는 비극적인 결말을 맺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볼 때에도 강력한 인본사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佛敎가 융성하던 시대에는 불교적 知恩報恩의 사상이 강했음을 보은담을 통해서 알 수 있고, 儒敎가 융성하던 시대에는 유교적 孝烈思想이 강하게 드러났음을 볼 수 있다. 획일적이다시피 호랑이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민담을 통해서는, 불의롭고 강한 世界와의 투쟁에서 정의롭고 약한 自我가 결국은 승리를 한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강인하고 끈질긴 民衆思想을 볼 수 있다. 끝으로 설화를 통한 호랑이의 時代的 변천상은 신화시대의 부정적인 모습을 거쳐, 시대적 상황과 조류에 간섭을 많이 받는 전설의 시대로 오면서 약간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형이 가해진 뒤, 다시 민담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부정적인 원형이 되살아났다고 할 수 있다.|This thesis was written for the tiger's archetype and Korean ideology in a fable, folk song, proverb, and folk customs. Tiger described a badly in Korean consciousness. First, tiger was hasty and a defeat in National Foundation Myth(Tangoon myth). Tiger was good image on the Hokyung and Kyunhwun myth, but these myths had already left after that time subsequent myths. So these have nothing to do with Korean archtype. Legends were classified into five(the tale of hero, the tale of ravages by tiger, the tale of requital by tiger, the tale of protect by tiger, and the tale of take the form) large groups. Therefore tigers were come out a badly in legends, but with the exception of protect with a dutiful sons and an exemplary women's tale. Like this so badly images are the same as compared with to Chinese fables. Folktale has get in tiger's outrage, stupidity, and cunning badly archetype were more and more deepend because folktale is the most store away archetype of things among fable genres. Since it is so, this fact proved Korean badly recognition about tiger. Tigers also badly appeared folk song, proverb, and folk customs. Study the basis of tiger's badly archetype therefore most prominent ideology was humanism. This things proved in fact don't attended lord in Korea peninsula, and however no matter how a right motive don't admission human change into animal. And others, Buddhism was in full flourish at time a Buddhist idea and Confucianism grow in prosperity at time a Confucian idea. Tiger uniformly badly described folktale after all peoples won the war in opposition world. This point finded Korean's being strong democratism. Tiger's an age changes badly images in myth age and folktale age, but some transformation (good image) appeared in legend age.